한흑연맹

원어 항목명 Black-Korean Alliance
한자 韓黑聯盟
영문 Black-Korean Alliance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86년
해체 시기/일시 1992년 11월
원어 항목명 Black-Korean Alliance
성격 사회단체
정의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설립된 단체.

개설

한흑연맹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재미 한인과 흑인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1986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단체로, 당시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인간관계위원회[Human Relations Commission]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었다. 한흑연맹 조직은 사업가·시민·각종 단체 대표들로 구성되었으며, 교육·경제·종교 3개의 하부 위원회가 있었다. 한흑연맹은 1992년 11월 창립 6년 만에 해산되었다.

설립 목적

1986년 봄, 미국 로스앤젤레스 흑인 거주 지역에서 장사를 하던 재미 한인 상인 4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직후 한인과 흑인, 두 인종 집단 사이에 존재하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하여 조직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한흑연맹은 갈등 해소를 위하여 마을 공청회, 범죄 방지 세미나, 합동 예배, 장학 재단 설립, 자선 행사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행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미 한인과 흑인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현황

1991년 6월 4일 재미 한인 상인 박태삼이 자신의 가게에 들어온 아서 미첼(Arthur Mitchell)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첼이 강도질을 시도하였다는 박태삼의 진술을 경찰이 받아들이자 십자군형제단[Brotherhood Crusade]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졌으며, 한흑연맹의 흑인 멤버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아울러 1992년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4·29 시민 봉기라고도 불리는 흑인 폭동이 발생하면서 재미 한인과 흑인의 갈등은 절정에 달하였고, 결국 1992년 11월 한흑연맹은 해산되었다.

의의와 평가

한흑연맹은 당시 미국의 고질적인 인종 차별 상황 속에서 재미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완충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러나 설립 6년 만에 불미스러운 사건과 4·29 폭동이 일어나면서 두 인종 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연맹은 해산될 수밖에 없었다.

참고문헌
  • 양영균 외, 『다민족 관계 속의 LA 한인』(한국학중앙연구원, 2008)
  • 「Black-Korean Alliance Says Talk Not Enough, Disbands」(『Los Angeles Times』, 199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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