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16년 제33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에서 발표한 한인타운 도시 계획 사업.

한인타운 블루 프린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도시 계획 사업이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2016년 8월 18일 제33대 회장 로라 전의 추대 이후 개편된 조직과 추진 사업 내용을 발표하였다. 제33대 운영위원회는 한인 공동체 강화, 한인 정치력 신장, 한인 경제력 신장 등 3가지를 주요 과제로 삼았으며, 경제력 신장 사업에서는 최근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에 이어 장기 계획으로 ‘한인타운 블루 프린트’ 조성을 발표하였다.

제33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에서 한인타운 블루 프린트와 관련해 발표한 실행 계획은 한인타운 미래 비전과 계획 세우기, 한인타운 미래 비전과 계획을 가시화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 구성, 한인타운 내 구성원의 요구 사항 파악, 각 공공 기관에 한인타운 투자 및 수리[예: 도로·인도 수리, 낙서 제거 등] 촉진 요청 등이다.

2017년 한인타운은 부동산 개발로 분주하다. 로스앤젤레스시 정부 소유의 부지와 건물이 대규모로 재개발되고, 타 인종 소유의 대형 개발사까지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한옥 지붕과 전통 정원, 꽃담 등 한국 전통미를 살린 3층 건물로 한미박물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뉴타운 개발은 외관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 거주 인구의 인종 구성을 비롯하여 비즈니스, 교육 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교통 정체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그리고 치안 문제 등의 부작용도 우려가 된다. 인구 구성이 변하고 상권이 바뀌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정체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체성 유지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부동산이다. 맨해튼이나 시카고의 경우 한인타운 부동산의 한인 소유 비율이 높지 않았던 것이 상권 축소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반면, 차이나타운은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정체성을 지키는 데 수월하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마크 홍 회장은 “인종별 커뮤니티를 보면 부동산을 보유한 커뮤니티와 그렇지 못한 커뮤니티는 정체성에 큰 차이가 난다”며 “가격이 올랐다고 한인들이 부동산을 팔고 나가버리면 결국 한인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전망하기도 하였다.

• 「제33대 한인회 조직 구성 및 추진 사업 발표」(로스앤젤레스한인회, 2016)
• 「LA 한인회, “타 단체 구심점 역할 해낼 것”」(『라디오코리아』, 2016. 8. 18)
• 「‘다인종 타운’ 변화 가능성…‘상권 주도권’은 유지해야」(『LA 중앙일보』, 2017. 4. 4)
• 「LA 한인타운은 변신 중… 주목 받는 프로젝트 20」(『미주 한국일보』, 2017. 6. 9)
• 로스앤젤레스 한인회(http://www.kafl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