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0~2003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노인 교육 기관.

하와이 한인장수대학은 1990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권혁자에 의하여 시작된 노인 학교이자 비영리 단체이다.

미국 하와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노인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건전한 여가 생활을 제공하는 교육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0년 100명의 회원으로 가정집에서 인화친목노인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고, 1994년 생활 영어와 한국 무용을 가르쳤다. 1995년 펜사콜라 지역에서 마칼로아 스트리트로 이전하면서 면학당으로 개칭했고. 1998년 하와이 한인장수대학으로 개칭하였다. 2000년 재정 자립도가 열악해지면서 카피올라니 한인회 옆에 자리를 잡았다. 2003년 재정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이후 하와이 백향목교회를 통해서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하와이 한인장수대학의 주요 사업은 교육 사업이었다. 설립자인 권혁자는 자신도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 노인들에게도 공부의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생활 영어와 한국 무용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고전 무용, 농악, 일본어, 시민권 강좌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갔다.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강좌를 확대해 나가면서 회원들에게 10달러씩 받아서 렌트비를 지불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재정적인 문제는 해결할 길이 없었다.

오늘날 미국 하와이 지역 한인 사회의 노인 복지는 한인 교회인 하와이 백향목교회가 운영하는 경로대학을 통해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하와이 지역의 소외된 한인 노인들을 지원하여 한인 이민 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 한경구, 「제3장 지역 사회의 구조」(『미국 하와이 지역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 국립민속박물관, 2003)
• 「하와이 한인 장수대학 백향목교회에서 개장」(『미주 한국일보』, 2005. 8. 31)
• 「한국일보 하와이 창간 45주년 특별 기획 한미재단 하와이 후원 ‘나는 역사다’」(『미주 한국일보』, 2017.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