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9년 미국 하와이에 설립된 하와이 지역 최초의 한인 한의원.

하와이 광제국 한의원에 대해서, 하와이에서 발간한 1909년 8월 3일자 『신한국보』는 실업인인 류성수가 1909년 8월초에 재류 한인 동포들의 질병 치료를 위해 혜한국이라는 약국을 개업한 것으로, 그 10일 후인 8월 13일자 신문 기사는 약국 이름을 광제국으로 개명한 것으로 각각 보도했다고 한다.

하와이 광제국 한의원은 미국 하와이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한국 약재 공급, 침술 치료 등의 제약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09년 류성수가 하와이 호놀룰루 팔라마 킹 스트리트에서 혜한국을 개업한 후에 바로 광제국으로 개칭하여 운영하였다.

미국 하와이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한약재를 구입해 판매하는 제약 서비스와 의술이 뛰어난 한의사를 초빙해 침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하였다.

1909년 당시 광제국의 주인은 류성수이고 의사는 이동호였다. 『신한민보』에 의하면 광제국이 1909년 개업하여 1910년대에 매우 성업을 이루었다고 한다. 1909년 등재된 하와이 한인들의 주소록을 보면, 양복점, 여관, 한약방, 시계 수리점 등이 기록되어 남아 있는데, 주소록에 게재된 한약방이 광제국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광제국 한의원 중 유명한 곳은 하와이 광제국과 연해주 광제국이다. 연해주 광제국의 주인인 김대섭은 1909년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소개하는 『대동공보』의 주주였고, 하와이 광제국도 미주 지역 독립운동을 후원하기도 하였다.

• 이덕희, 『하와이 이민 100년: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중앙M＆B, 2003)
• 이정덕, 「제5장 직업과 경제생활」(『미국 하와이 지역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 국립민속박물관, 2003)
• 독립기념관 한국 독립운동 정보 시스템(http://search.i815.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