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
시대 | 현대/현대 |
성격 | 사회운동 |
---|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위안부정의연대를 중심으로 추진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동.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동은 위안부정의연대[CWJC,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려는 일련의 민간 운동을 말한다.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인 에릭 마(Eric Mar)에 의해 결의안이 작성되었고, 이 결의안의 통과를 지지하기 위하여 결성된 단체가 위안부정의연대이다. 에릭 마가 제안한 결의안은 2015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위안부정의연대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판사였던 중국계 미국인 줄리 탕(Julie Tang)과 릴리안 싱(Lillian Sing)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한미포럼[Korean American Forum of California]의 사무국장인 김현정이 집행 위원으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인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 인권과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단체이다. 위안부정의연대는 미국 내 주요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려는 노력을 했으며, 2015년 결의안이 통과된 후 기금 모금과 함께 부지 선정, 소녀상의 공모 등을 추진해 왔다. 2016년 목표한 40만 달러의 모금이 이루어졌고, 장소는 차이나타운 근처의 세인트 매리 광장[St. Mary's Square]로 결정되었으며, 2016년 소녀상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였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2017년 9월 22일 제막식과 함께 설치되었다. 소녀상은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Steven Whyte)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샌프란시스코 예술위원회[San Francisco Arts Commission]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을 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한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중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실명으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있다. 동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위안부 상은 원통의 구조물 위에 세워졌다. 기림비에 한글로 새겨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이 아픈 역사가 잊혀지는 것입니다”
-위안부 생존자-
“이 기림비는 1931년부터 1943년까지의 열세개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위안부라는 익명 하에 일본제국군의 성노예가 되어야 했던 수십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의 고통을 증거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들 여성 대부분은 전시 감금 중에 사망하였다. 이 어두운 역사는 생존자들이 침묵을 깨고 나와 용감하게 증언을 시작한 1990년대까지 은폐되어 있었다. 이들은 성폭력을 전쟁의 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반인륜 범죄에 해당한다는 세계적인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 여성들과 전 세계에 걸친 성폭력 및 성을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 근절 노력에 이 기림비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