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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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캐나다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재캐나다 한인들이 주류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한인 사회에만 머무는 현상.
정서적 게토는 캐나다 이주 한인 중 일부가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주류 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한인 사회에서만 머무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대게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재캐나다 한인 이민 1세들이 주류 사회 참여는 엄두도 못 내고 한인 사회를 맴도는 경향이 있다.
원래 게토(ghetto)라는 용어는 중세 이후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과의 격리를 위해 설치된 구역을 뜻 했지만 현재에는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빈민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2015년 대한민국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 동포 현황에 따르면 캐나다 거주 한인은 2015년 기준으로 224,054명이다. 이 중 캐나다 시민권자가 121,148명, 영주권자는 56,282명이었고 나머지는 유학생과 일반 체류자로 조사되었다. 캐나다 이민은 1965년경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이민자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로 말미암아 그 수가 급증하였다. 캐나다 이주 동기를 묻는 조사[윤인진, 2004]에서 ‘다른 나라에서 받아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캐나다 이민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이주 한인들은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충격 및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주류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재캐나다 한인 사회에서만 머물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는데, 주로 이민 1세대와 자녀의 이민에 동반한 부모 세대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정서적 게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일례로 밴쿠버 지역은 정서적 게토 현상을 느끼는 재캐나다 한인들이 약 100여 개 이상의 개신교 교회에 다니고 있다. 특히 외로움과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교회에 몰리는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