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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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미국 서부 지역을 포함하여 재미 한인 인구를 연령 면에서 다른 인구 집단과 비교한 특성.
미국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주 정착한 국가 중 하나이자 구한말부터 시작한 미국으로의 한인 이주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미 한인 인구는 연령 면에서 다른 인구 집단에 비하여 높은 편이고 여성의 이주가 많은 편이다.
재미 한인들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절대적으로 빈약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인구학적 통계 특성상 미국과 한국의 통계 조사의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정확한 통계를 잡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미국 연방 센서스국에서 200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은 2,157,498명이며 시민권과 영주권 취득자는 전체의 84%인 1,819,747명으로 집계됐다. 거주 자격별로는 영주권자가 가장 많은 1,137,483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시민권자가 682,264명[31%], 일반 체류자 260,631명[12%], 유학생 77,120명 순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2016년 동일 조사에서는 1,822,213명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공개 자료에는 미국 거주 한인이 약 223만 명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격차는 지상사 근무자, 유학생과 같은 단기 체류 한인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확인되지 않는 서류 미비의 불법 체류자 수가 고려되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현재 미국 내 불법 체류 한인 수는 최소 23만 명에서 3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한인 이민자의 66%는 2000년 이전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재미 한인들의 고령화 조짐을 보여 주는 지표이다. 또한 성비는 여성이 57% 남성이 43%로 1970년 대 이후 여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인사회가 고령화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인 이민 중 가족 이민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80년대까지는 6대 4 정도의 비율로 가족 이민이 취업 이민보다 더 많았다. 1990년대 말 이후 가족 초청 이민이 급격하게 퇴조하고, 고학력 전문직 위주 취업 이민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한인 이민자의 평균 연령은 전체 이민자 43세에 비해 45세로 더 고령화되었다.
2010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를 통해 미국 서부 지역의 한인 관련 인구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미주 한인 가운데 44.6%는 북미 서부 지역에 거주하며 미주 한인 가운데 360,000명이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롱비치(Long Beach)-산타아나(Santa Ana) 지역과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Riverside)-샌버나디노(San Bernardino)-온타리오(Ontario)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살고 있다. 이는 재미 한인 사회의 경제력 향상과 높은 교육 수준을 반영한다. 이처럼 재미 한인들이 로스앤젤레스의 광역권 교외 지역에 거주해도 미국 서부 지역 한인의 경제 중심은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안 타운이다. 그 이유는 코리안 타운에 한인 교회와 한인 언론 등 에스닉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어 한인들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