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Sojourner spir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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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Sojourner spirit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Sojourner spir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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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지역 등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 가운데 특정 상황에 있는 체류자가 이민에 대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식.
임시 체류자 의식이란 예컨대 가난 탈피 등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힘든 이민을 결행하여 목표를 성취하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식을 말한다. 미국 서부 지역 등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유형의 임시 체류자 의식 사례들이 있어 왔다.
조선과 미국이 1882년 제물포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및 통상 관계를 시작한 후 한인들의 미국 방문이 이루어지다가 1903년 1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 노동자로 한인들이 승선한 갤릭(RMS Gaelic)호가 하와이에 도착하면서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초기 이주자들은 대부분 미혼의 젊은 남성들이었는데, 하와이 민족 주거 지역에 함께 살면서 돈을 벌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에 한국의 문화와 생활 관습을 유지하며 산 임시 체류자였다. 이후에 사진 신부 제도의 도입으로 한인 여성들이 들어와 가정을 꾸리고 가정 중심의 사회로 변모하게 됨에 따라 귀국행을 선택하는 대신 점차 현지에서 정착하겠다는 의식이 강해지면서 임시 체류자 의식이 약화되었다. 이는 1900년 7월 1일부터 1915년 6월 31일까지 5년간 하와이에 도착한 8,047명의 한인 가운데 2,482명은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미국 본토로 이주한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1965년 개정된 이민법으로 1970년대 들어서 한국 이민자의 수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한인 이민자들은 정착 초기 자영업과 근면한 생활로 경제적 안정을 꾀하였다. 로스앤젤레스 및 한인 경제가 발전된 미주 서부 지역에서 재미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한인과 조선족, 라티노 출신 등의 임시 체류자들을 고용하여 노동 착취 및 인권 침해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시 체류자들은 사회 복지뿐만 아니라 노동 환경, 생활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신분상 하소연도 못하는 극도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채 살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