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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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백인과 비 백인 인종 간의 분리를 경계 짓는 사회적 이론 구조.
미국 사회에서 백인과 비(非)백인 인종들의 분리를 나타내는 이분 모델[two-category model]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대 초반 미국의 인종 관계를 나타내는 사회학적 기본 개념이다.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종류의 인종이 공존하고 있지만 백인은 이분적인 사회 조직, 즉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사회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분 모델을 통한 이분적 지배 구조를 4단계로 살펴보면, 첫째, 편견으로 비 백인 인종이나 소수 민족을 차별하는 회피기술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규정, 규범, 협정, 법률 등으로 소수 민족의 권리를 박탈하는 인종 차별이다. 셋째는 폭력적이고 사적인 규제와 주의 등으로 소수 인종을 소외시키기 위한 인종 차별이다. 끝으로 네 번째는 인종 차별 정책, 추방, 그리고 대량 학살로 인한 소수 민족의 몰살이 있다. 미국 서부 지역 한인을 상대로 이분 모델을 적용시킨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사례로는 백인의 선입견을 들 수 있다. 『미주 중앙일보』[2000년 창간 특집]가 재미 한인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미 한인 가운데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주류 사회로부터 인간적인 모욕을 당한 경험[30.4%], 금전 손해의 경험[18%], 취업 및 승진상의 불이익 경험[13.7%], 소속 집단의 따돌림을 경험[9.6%] 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 이 통계 수치는 미국 사회에서 일상생활 과정 속에서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는 편견과 차별을 재민 한인들이 직접 경험한 수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확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인종 차별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하여 미국 서부 지역의 한인들이 고학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영업 비율을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두 번째 사례로는 권리 박탈을 들 수 있다. 아시아인의 이민을 금지시킨 1924년 미국 이민법 제정, 1979년 살인 사건으로 복역 중 간수 살인죄를 씌워 종신수가 된 백광흠 사건, 1980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이철수 살인 무고 사건, 그리고 2000년 4월 이민국 직원이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컴퓨터 기술자를 불법 입국 혐의로 강제 체포하고 변호사 접견을 거부한 사례가 여기에 포함된다.
세 번째 사례로는 폭력 및 사적 규제를 들 수 있다. 1992년 LA 폭동 발발 당시 출동한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및 관내 경찰이 흑인 방화, 절도, 폭행으로부터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아 한인 소유의 2,280개 점포와 추산 4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