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Intercultural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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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Interculturalism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Intercultural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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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문화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담론.
상호문화주의는 1990년대 후반에 다문화주의[Muticulturalism]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대안적 담론으로 등장하였다. 다문화주의와 마찬가지로 상호문화주의는 자민족중심적인 동화주의나 배타주의에서 강조되는 단일 정체성을 비판하고, 상이한 문화들의 관계에서 모든 문화가 하나의 주체이자 동등한 권리를 가짐을 전제한다. 그러나 다문화주의가 다양성의 인정에 초점을 두어 다양한 문화의 병렬적 공존을 긍정한다면, 상호문화주의는 상이한 문화들 사이에 상호 작용이 없는 병존을 극복되어야 할 문제로 간주한다.
상호문화주의는 문화의 동적 속성에 주목하여 문화를 상이한 문화들이 서로 만나고 간섭하는 작용을 통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실체로서 간주하기 때문에, 문화나 정체성의 핵심을 개인이나 집단의 특성보다는 문화들 사이의 상호 관계와 상호 작용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상호 문화주의는 상이한 문화들 사이의 ‘접촉’ 또는 ‘만남’을 장려하고 상호 주관성에 근거한 상호 이해와 대화의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공통의 문화 내지 열린 공적 장의 창출과 새로운 사회 통합을 지향하는 대안적 담론이라 할 수 있다.
상호문화주의는 북미보다는 특히 독일 철학계와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퀘백주 등의 불어권 사회에서 한층 더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연방 차원에서는 다문화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퀘백주는 ‘상호문화주의’를 표방하면서 공적 영역의 세속화라는 기조 아래 불어를 매개로 한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공통의 정체성으로서 ‘세속적 퀘백인’의 창출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퀘백주의 이러한 정책은 오히려 동화주의에 가까워 또 다른 일방 문화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처럼 상호문화주의의 이론적 개념이나 실천적 범주, 다문화주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이론이 많다.
캐나다 서부 한인에 대한 상호문화주의 사례를 보면 매년 8월 15일에 캘거리시 셔밀레니엄 공원[Shaw Millennium Park]에서 개최하는 ‘한인의 날’ 행사가 있다. 태권도, 검도 무술 시범, 사물놀이 및 봉산 탈춤 공연, 노래 경연 등을 통해 재캐나다 한인과 캐나다 시민 간 문화적 교류를 통하여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