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서부 지역을 비롯한 재미 한인 이민자에게 도움이 되는 물적, 정신적 토대를 제공하는 민족적 구성체.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민족 구성체[Ethnic community]는 미국에서 인종, 민족,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민자들이 주류 사회의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차별 받을 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심리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고, 민족 종교와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보호된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북미 서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한인 교회 역시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안 타운과 마찬가지로 민족 공동체의 역할을 담당하여 이민 직후부터 초기 정착하기까지 한인 이민자 가정에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정착과 주류 사회로의 진입에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도움을 준다.

미국 이민 1세가 민족 공동체에서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이민 2세 교육을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면 이민 2세는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주류 사회의 노동 시장에 참여하며, 언어와 문화 면에서 적극적으로 동화되면서 주류 사회로 편입되는 것이 미국 이민자들이 겪은 전통적인 과정이었다.

한편 재미 한인도 이러한 전통적인 동화 과정을 밟으면서 미국 사회에 편입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로 동일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처음 거주지를 민족 공동체에서 시작하지만 후에 교외 지역으로 진출하는 속도가 다른 민족 집단에 비해 매우 빠른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 윤인진, 『코리안 디아스포라-재외 한인의 이주, 적응, 정체성』(고려대학교 출판부, 2004)
• 『북미주 한인의 역사』(국사편찬위원회, 2007)
• 최협, 『다민족 사회, 소수 민족, 코리안 아메리칸: 재미 한인 사회에 대한 사회 인류학적 접근』(전남대학교 출판부,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