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0년대 전문직을 중심으로 형성된 캐나다 이민 형태.

한인의 캐나다 이민 역사가 40여 년이 지나면서 캐나다로 건너오는 한인들의 삶의 방식이나 생활 등 이민 유형이 독립 이민[independent immigrant] 형태로 늘어났다. 독립 이민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취업이나 사업을 위한 이민 형태이다.

1970년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는 개인이 일단 현지에 도착하여 기반을 잡으면 즉시 배우자 및 가족을 초청하는 ‘생계형’ 이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캐나다 이민 제도가 경제력과 기술을 가진 사람을 받아들이는 독립 이민에 중점을 맞추게 되자, 1980년대 중반부터 밴쿠버나 토론토 등에 기업 이민, 투자 이민 등 사업 이민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이어 컴퓨터 기술자, 항공기 조종사 등 고급 기술을 가진 기술 이민들이 주류를 형성하였다. 독립 이민 가운데 기술 이민은 대부분 아시아 출신이었다. 그 가운데 중국인이 단연 1위였으며, 한인들도 1998년 이래 5위권에 들었다. 그 까닭은 이공계 기술직 등 전문 인력군이 기술 이민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서부 지역으로 독립 이민을 온 한인 중 대표적인 인물은 김순오가 있다. 김순오는 1997년 30대 초반의 나이에 회계 법인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회계 법인을 뉴젠 그룹으로 키워 밴쿠버 한인 사회의 대표적 기업가로 성장하였다.

• 문영석, 『캐나다 이민 연구-역대 이민 정책의 분석과 전망』(강남대학교 출판부, 2005)
• 『북미주 한인의 역사』(국사편찬위원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