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韓人農商株式會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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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설립 시기/일시 | 1911년 3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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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설립지 | 미국 하와이주 |
성격 | 주식 회사 |
설립자 | 대한인국민회 |
1911년 3월 4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가 산업 장려를 위해 설립한 회사.
1903년 하와이에 첫 이민자들이 도착한 뒤 1905년 이민이 금지될 때까지 2년간 7,000여 명의 한인 노동자와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했다. 얼마 뒤 이들 중 2,000여 명은 미국 본토로 이주하였고, 하와이에 남은 이민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저임금을 받는 농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였다. 도시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은 상업에 종사하며 농장 노동자로 일할 때보다 나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미 한인들은 개별적인 활동보다는 집단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한인농상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하와이주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은 1911년 9월 1일이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한 것은 그 이전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인농상주식회사의 설립 목적은 토지를 개간하여 농업에 힘쓰며 물화 교역으로 상업을 발전시키며 국내 물품을 수출하여 하와이 한인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있었다. 설립 자본금은 1주 10달러씩 1만 주에 총 10만 달러로 정하였고 존립 기한은 설립일로부터 5년으로 한정하여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하였다. 호놀룰루에 본점을 두었고 상업상 필요에 따라 각 지역에 지점을 두는 것으로 하였다.
1913년 12월 『국민보』에 나타난 한인농상주식회사의 활동을 보면 한국의 풍속과 인물이 들어간 사진첩 판매를 광고하고 있었다. 이로 볼 때 농업과 상업의 물품 판매와 위탁, 그리고 유통 사업에 목적을 두고 운영되었으나 물품 제조에도 관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설립 목적 중의 하나인 국내 물품의 수출 시도는 한일 합병으로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활동 인물로는 박원걸, 안원규 등이 있다.
한인농상회사는 한국의 풍속과 인물이 들어간 사진첩을 판매하였고, 농산품과 공산품의 물품 판매와 위탁, 유통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국산품의 수출 시도는 한일 합병 후 일본 정부에 의해서 차단되는 바람에 추진되지 못했다.
한일 합병으로 교역 활동은 원활하지 않았으나, 하와이 한인들이 경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