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농산조합

한자 南加州農産組合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2년
정의

192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합자하여 만든 농산 조합.

개설

남가주 농산조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송종익, 이두성, 송상대가 발기하여 자본금 5,000달러를 합자하여 만든 한인 중간 도매상이다. 채소와 과일의 중간 도매상을 시작하였다. 이는 한인 중간 도매상의 시작이다. 최초의 조합장은 송종익이었다.

설립 목적

남가주 농산조합 규정 제1장 제2조에서는 남가주 농산조합 설립의 목적을 “본 조합의 목적은 채소 실과의 판매 및 위탁 매매 등 영업으로 정함”이라 규정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20년대 재미 한인들은 당시 미국 경제 불황의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미주와 상해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이 어려워졌고, 그 때까지 한인들이 주로 하던 육체 노동으로 인한 수입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자영업이나 합자 회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실업 운동이 대두되었다.

당시 『신한민보』[1923년 2월 22일]의 글인 「합자 사업이 곧 부강의 근원」에는 “지금이라도 미주 동포들이나 하와이 동포들이 합자 사업이 곧 부강의 근원이 되는 줄로 다 각기 지각하고 …… 적은 자본일지라도 합하여 상업에 착수하면 십수 년 이후에는 오늘과 같이 절박한 생활 문제를 해결하리로다.”라는 논설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사회적으로도 합자 사업 설립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남가주 농산조합은 1920년대 재미 한인 사회의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실업 운동의 일환으로 합자 사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배경에서 설립되었다. 남가주 농산조합은 재미 한인들의 경제적 번영과 독립운동 지원금 마련에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 이강훈, 『대한민국 임시정부사』(서문당, 1999)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고정휴,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54-1920년대 이후 미주·유럽 지역의 독립운동(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 『신한민보』(1923. 2. 22, 1923. 3. 29, 1924. 2. 28)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http://db.histor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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