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勸業同盟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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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설립 시기/일시 | 1910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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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재미 한인 오운 등이 설립한 농산물 경영 회사.
권업동맹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의 경제력을 키우기 위해 농산물 생산 유통을 지향하면서 설립한 합자 형식의 회사이다. 1910년에 설립되었으나 1914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사업의 전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본래는 대한제국에서 주로 경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국권을 상실하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경영상 유리한 미국에서의 영업을 우선 하기 위해 준비하였고,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다. 단장에 오운(吳雲), 금리원에 유명선·이영서, 서기에 염달욱, 검사원에 김영희 등을 비롯해 29명의 단원이 있었다.
과수원, 채소 농원, 목장, 식료품점, 요리점 등을 중점 투자 업종으로 잡아 재미 한인 사회의 경제적 기반 확대 및 국권 회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14년 4월 자본금 1만원을 확보하였고, 1914년 7월 자본금을 3만원으로 늘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영에 들어갔다. 플로리다주 잭슨빌 부근의 토지를 투자 대상지로 선정하고, 1914년 9월 15일 오운 단장이 플로리다로 가서 현장을 시찰하고 구매 교섭을 시도하였고, 그 소식을 『신한민보』에 실었다.
1915년 2월 초순에는 뉴올리언스항 부근의 농지 200에이커[약 81만㎡]를 사들여 채소 재배를 시작하였다. 이 소식은 1914년 5월 20일 『신한민보』 1면 전면에 농원 사진과 함께 광고 기사로 게재되어 있다. 1911년 3월 이미 제1 농원을 개시하였고 그 사무소는 “평안남도 강서군 반석면 6리 11통 5호”라 하여 본국에서 경영을 주도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고, 이어 제2 농원은 미국 “류주오항 근처 용림동”에 사무소를 두고, “오항우함 1408”에 상업 사무소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권업동맹단은 1915년 2월 제2 농원 개시 이후 1915년 12월에 요리점, 1916년 4월 식료품점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하면서 20명의 농원 인부를 모집하기도 하였다.
1915년까지 역동성을 보이며 영업 활동을 전개하던 권업동맹단은 이후 구체적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국권이 일본에 넘어간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재미 한인의 생활 기반을 확충하고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실력을 확보하려는 애국적인 경제 운동이었다는 점은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성과를 구체적으로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