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현대/현대 |
1960년대 미국 하와이에서 시작된 카트를 이용한 재미 한인 기념품 노점.
1950년대 후반 제트기의 출현과 함께, 하와이가 남태평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미국과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로 하와이에는 관광객이 급증했고, 하와이 경제도 급속하게 관광객에 의존하는 경제로 전환되었다. 현재 하와이 경제는 2/3가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고, 하와이 한인 경제도 역시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와이 한인들은 주로 관광객과 연계된 각종 사업에 진출했고, 특히 1960년대의 이민 한인들은 당시 노점상을 금지하고 있던 하와이에서 골목길을 중심으로 카트에 바퀴를 단 기념품 가게들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한인 카트 기념품 가게들은 뒤에 의회의 승인까지 받아 각종 기념품, 시계, 귀걸이, 목걸이 등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귀금속을 판매하는 한인 카트 기념품 가게가 가장 많으며, 셔츠 중심의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실내 가게들도 있다. 이중 와이키키 해변의 인터내셔널 마켓(International Market)은 한인이 거의 100%를 장악했을 정도로 한인과 밀접하다. 옆 거리인 둑스레인(Dukes Lane) 골목에도 한인들이 많이 진출하여, 인터내셔널 마켓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마켓보다 목이 좋지 않아 귀금속보다는 기념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마켓의 카트 당 한달 임대료는 2,000달러에서 1만 달러에 이른다. 권리금은 한 때 수십만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가 9·11 사태 이후에 많이 내렸다. 카트 기념품 가게에서 올린 수익으로 더 많은 카트 기념품 가게를 마련하여 운영하는 한인들도 있었지만, 각종 고급 호텔의 기념품 가게로 진출하기 시작하여 한때 와이키키 호텔들의 기념품 가게 거의 대부분을 한인들이 운영한 적도 있었다.
1987년에는 와이키키 둑스레인상인회가 설립되어 한인 카트 기념품 가게 운영자들을 포함하여 둑스레인의 모든 카트 기념품 가게 운영자들을 대변하고 있다. 주로 토지 소유주와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 관리 회사도 둑스레인상인회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시작된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International Market Place)의 재개발 사업에 이어 둑스레인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수십 년간 생계를 의지해 온 한인 카트 기념품 가게 중 40여 개가 철거되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등 상인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