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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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미국에서 재미 한인 자영업자가 많이 종사하는 식품 및 주류 판매점.
재미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점 혹은, 식품과 주류를 함께 취급하는 점포는 흑인과 라틴계의 저소득층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주로 자리하고 있다. 저소득층 소수 민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은 구매력이 낮고 범죄가 많아 큰 슈퍼마켓이 들어가기를 꺼리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소자본으로 식품점을 경영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이러한 점포를 유대인이 주로 경영하였으나 유대인 경영자들이 노령이 되어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고 후계자를 찾기 어렵게 되자 재미 한인들이 점포를 싼값에 인수한 경우가 많았다. 재미 한인들은 영어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으며 소자본으로 부부가 함께 장시간 일하여 단기간에 돈을 모을 수 있는 식품점과 주류상을 선호하였다. 흑인 지역의 식품점이나 주류상은 백인 지역에 있는 가게보다 수익이 더 많은 반면, 강도를 당하는 등 범죄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다. 흑인 지역에서 영업하는 재미 한인 상인은 흑인 지역에 거주하지 않으므로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사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 뉴욕 지역의 한인 식품점 보이콧 운동이 대표적이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인종 폭동[4·29 폭동]은 흑인 지역의 한인 소유 가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사건이다.
한편 근래에는 저소득층 대상의 한인 식품점과는 다른 업태로서 재미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 수퍼마켓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재미 한인은 물론 아시아인과 백인을 고객으로 하는 대형 슈퍼마켓은 재미 한인 사업체의 새로운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