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서부 지역의 재미 한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업종.

여성의 손톱을 다듬고 매니큐어로 색을 칠해 주는 네일 서비스는 본래 미장원 서비스의 일부였는데, 1960년대부터 네일 서비스가 미장원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 뉴욕 지역에서는 1970년대부터 재미 한인이 진출하여 이후 한인들이 절대 다수의 네일 가게를 차지하고 있다. 민병갑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에 뉴욕 뉴저지 지역에 재미 한인 소유의 네일 가게가 4,000개에 달하여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업종으로 성장하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뉴욕 지역과 달리 베트남 이민자가 네일 서비스업을 장악하고 있는데, 재미 한인 이민자들이 뒤늦게 네일 서비스업종에 뛰어들었다. 재미한인미용협회에 따르면 근래에 한인이 경영하는 네일 가게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약 100여 곳의 네일 가게가 있다. 네일 서비스는 업종의 특성상 여성의 역할이 크고 여성이 소유 혹은 경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인 여성의 경제력 신장에 크게 기여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네일 가게는 베트남 이민자가 운영하는 가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정책을 쓰고 있다.

• 『북미주 한인의 역사』(국사편찬위원회, 2007)
• 「한인 운영 네일샵 붐」(『미주 한국일보, 2014. 3. 2)
• 「“컬러, 디자인 굳” 한인 네일숍에 타 인종 몰린다」(『미주 중앙일보』, 201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