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상원에 동양계로는 최초로 진출한 재미 한인 2세 정치가이자 법조인.

변호사로서 약자를 대변하다가 1964년 상원에 동양계 제1호로 진출하여 총 176개 법안을 통과시키고 ‘캘리포니아 증거법(AB333)’을 남긴 재미 한인 2세 정치가이자 법조인이다.

송호윤의 아버지 송진구는 8세이던 1903년 할아버지를 따라 하와이로 이민을 왔다. 사진 신부이던 김정윤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결혼했고, 1919년 송호윤이 독자로 태어났다.

1919년 하와이에서 태어난 송호윤은 어려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였고 하와이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제2차 세계 대전 때 공군으로 참전했다. 전역 후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하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법학대학원을 나와 변호사로 약자를 대변하다가 정계에 진출했다. 1964년 상원에 진출한 첫 한인 2세로서, 상하원에 동양계 제1호라는 기록을 남겼다. 16년 동안 5선으로 의정 활동을 한 변호사 출신의 송호윤은 총 176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송호윤이 하원 의원 때 상정한 ‘캘리포니아 증거법[AB333]’은 지금도 변호사들 사이에 ‘경전’으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2004년 10월 어바인 양로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 민병용, 『미주 이민 100년-초기 인맥을 캔다』(한국일보사 출판국, 1986)
• 『세계일보』(200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