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활동한 재미 한인 여성 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

황혜수(黃惠受)[1892~1984]는 19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한인교회 청년회, 호놀룰루 YWCA에서 활동하며 한인 어머니클럽, 이민 2세 형제클럽, 이민 3세 한인 소녀를 위한 해당화클럽을 설립하여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황혜수는 아버지 황개정(黃改正)과 어머니 김씨의 4남 4녀 형제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황혜수는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황사용(黃思溶)과 황사선(黃思宣)의 여동생이다.

황혜수는 1892년 평안북도 의주군(義州郡) 위화면(威化面) 상단리(上端里)에서 태어났다. 서울 연지동의 연동여학교[이후 정신여학교]를 졸업하였다. 선천의 표성 아카데미와 부산 초량사립여학교의 교사로 복무하다가 유학을 위해 191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1912년 샌프란시스코 밀스중학교와 앨라배마주에 있는 아테네(Atehns)중학교에서 수학하였고 1915년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한인교회 내에 청년회 학문국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1916년 아테네대학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하였고 1919년 졸업하였다. 졸업하자마자 9월 하와이 호놀룰루 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서기로 임명되어 하와이로 건너갔다. 1920년 12월에 YWCA 안에 어머니클럽을 설립하여 길거리 표지판 읽기, 병원 진료 받기, 자녀들의 옷 만들기, 영양 음식 만들기 등을 가르치고 이민 여성의 현지화, 미국화를 지도하였다. 1924년 북미로 가서 캘리포니아대학 여름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다시 하와이로 건너갔다. 1927년 5월 개최된 범태평양교육회(汎太平洋敎育會) 한인대표로 출석하였다. 1927년부터는 재미 한인 2세들의 형제클럽을 설립하여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소개·전파하였다. 1919년 무궁화구락부 이사로 활동하였다. 1932년 3월 재미 한인 3세 소녀들을 위한 해당화클럽을 조직하여 한국 문화를 전수하는 데 주력하였다. 각종 독립 의연금 모금을 후원하였다. 1935년 북미로 건너가 있는 동안 대한여자애국단 샌프란시스코지부에서 활동하였다. 이후 다시 하와이로 건너가 YWCA 총무로 복무하였고 1940년경 채용하를 채용하여 YWCA 안에 한국무용과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1943년 병으로 YWCA 한인부 총무직을 사퇴하고 퇴직하였다. 이후 교회 봉사에 주력하다가 1984년 9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 『정신 75년사』(정신여자고등학교, 1962)
• 이덕희, 『하와이 이민 100년: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중앙M＆B, 2003)
• 『대한매일신보』(1909. 5. 13)
• 『신한민보』(1911. 7. 5, 1913. 1913. 9. 12, 1913. 10. 24, 1915. 5. 27, 1919. 9. 9, 1924. 6. 26, 1929. 10. 3, 1935. 6. 13)
• 『국민보』(1943. 9. 29)
• 『동아일보』(1927. 5. 2)

• 황사선
• 황사용
• 해당화클럽
• 형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