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한 재미 한인 개신교 목사이자 독립운동가.

황사선(黃思宣)[1884~1960]은 신민회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대한제국이 강제 병합되고 105인사건이 일어나자 일제의 검거를 피해 부인 장태선과 함께 상하이로 망명하였다. 19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 도착하여 대한인국민회, 흥사단에 가입하여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황사선은 아버지 황개정(黃改正)과 어머니 김씨의 8남매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위 형이 황사용(黃思溶)이다. 첫째 부인 장태선과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고, 재혼한 부인은 자녀 없이 사망하였다. 셋째 부인과의 사이에 딸 1명을 두었다.

황사선은 1884년 평안북도 의주군(義州郡) 위화면(威化面) 상단리(上端里)에서 태어났다. 황사선은 9세부터 17세까지 고향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후 1901년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하여 신학문을 수학하고 1906년에 졸업하였다. 이후 선천중학교와 강계 영실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강계교회 집사로 활동하였다. 1910년 평양 숭실대학교에서 3년간 수학하였다. 비밀 결사 신민회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이후에 105인 사건이 일어나자 일제의 검거를 피해 부인 장태선과 함께 상해로 망명하였다.

1912년 6월 먼저 미국에 이주한 형 황사용의 도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대한인국민회에 가입하였다. 스톡턴의 토마토 농장에서 일을 하고 새크라멘토 야학에서 공부하였다. 1913년 6월 흥사단에 입단하고 11월 북미지방총회 대표로 선정되었으며 1914년 2월 북미지방총회 재무와 서기로 일하였다. 세탁업과 식품점, 그리고 양복점 등을 경영하기도 하였다.

1915년 6월 감리교 전도사로 임명되었고 1920년 10월 남감리교에서 집사목사 안수를 받았다. 1920년 상항 한인교회 안에 국어학교를 설립하고 국어학교 교장으로서 한인 2세의 민족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1915년부터 1916년까지, 그리고 1928년 북미지방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1919년 1월 10년간 옥살이를 하고 석방된 장인환의 가석방 보증인이 되었으며 1920년대에도 북미지방총회 재무 또는 학무를 담당하였다. 1919년 5월 재미 한인 청년 23명이 발기인이 되어 독립 전쟁을 목적으로 조직된 항일 단체인 청년혈성단(靑年血誠團) 결성을 주도하였다. 1919년 7월 개최된 청년혈성단 발기인 대표대회에서 초대 단장으로 선출되었다. 당시 청년혈성단원들은 매달 10달러씩을 의연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출연하였다. 1928년 9월 샌프란시스코 감리교회 담임 목사로 취임하여 1942년 12월까지 일하였다. 1929년 샌프란시스코 감리교회 건축금모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선임되어 교회 건축 완공에 기여하였다. 한편 새로운 교회에서 국어학교와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직접 교사로 나서 재미 한인 2세의 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였다.

황사선은 1960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 「황사선 흥사단 이력서」(독립기념관)
• 「흥사단 자료」(독립기념관)
• 성백걸, 『샌프란시스코의 한인과 교회』(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 100년사 편찬위원회, 한들출판사, 2003)
• 『신한민보』(1912. 2. 12, 1918. 12. 12, 1921. 6. 9, 1923. 1. 25, 1923. 6. 7, 1923. 8. 2, 1924. 10. 30, 1926. 2. 25)

• 황사용
• 청년혈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