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와이오밍주 등에서 활동한 실업가이며 재미 한인 독립운동가.

최응호(崔應浩)[1892~1973]는 19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대한인국민회, 흥사단에서 활동하였고, 사업으로 번 돈을 독립 의연금에 지원한 독립운동가이다.

최응호는 1892년 2월 27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05년 평양의 숭덕학교를 졸업하고 숭실중학교로 진학하여 1909년에 졸업하였다. 1913년부터 1916년까지 중학교 교사를 지내다가 미국 유학을 목적으로 차이나호를 타고 1916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1919년 5월 대한인국민회 솔트레이크(Salt Lake) 지방 파출위원으로 인구 등록과 독립 의연금 모금 사무를 맡았다. 1919년 8월 최위륜이라고 개명하고 대한인국민회 와이오밍지방회 서기로 활동하였다. 1921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주해, 1922년 정양필(鄭良弼)과 안재창(安載昌)이 설립한 정안회사(鄭安會社)[미국명 정앤드(Jhung ＆ Co)] 고본주(股本主)가 되어 최응호로 재개명하고 활동하였다. 정안회사는 1925년에 주식 회사로 재출범하여 크게 번성했는데, 1927년 정안주식회사 부사장으로 취임하여 찹수이(Chop Suey) 도매 영업으로 반 돈을 독립운동에 지원하였다. 1932년 8월 9일 흥사단에 입단하여 중서부 지부에서 활약하였다. 1942년 1월 6일 대한인국민회 디트로이트지방회가 새로 출범했을 때는 서기로 임명되었으며, 1943년에는 총무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지역 거주 한인들이 줄자, 1945년 1월 디트로이트 지방 통신원으로 선임되었다. 1919년 5월부터 1945년까지 재미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편, 이후 민립대학 후원금, 의무금, 구제금, 독립금 등 많은 독립 의연금을 출연하였다. 1973년 1월 12일 8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응호의 공적을 기리어 1999년 건국 포장을 추서하였다.

• 「최응칠 흥사단 이력서」(독립기념관)
• 「독립 의연금 영수증」(1919. 5. 2)
• 「최응칠 파출 위원 서임장」(독립기념관, 1919. 5. 26)
• 「최응호 위임장」(1945. 1. 4)
• 「중서부 단원소식, 통상단우 입단식 보고서」(『흥사단 자료』, 독립기념관, 1935. 4. 12)
• 안형주, 『1902년, 조선인 하와이 이민선을 타다: 안재창의 기록 생애사로 본 아메리카 디아스포라』(푸른역사, 2013)
• 『신한민보』(1916. 5. 18, 1919. 8. 14, 1919. 8. 21, 1924. 6. 26, 1924. 8. 7, 1927. 1. 13, 1928. 7. 12, 1942. 1. 22, 1943. 1. 14, 1945. 1. 15, 1945. 10. 25)

• 대한인국민회
• 흥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