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주에서 활동한 재미 한인 실업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선주(崔善宙)[1886~1971]는 미국 하와이에서 국민회, 대한인국민회, 조미구락부, 한인협회, 중한민중대동맹, 동지회에 참여하고, 『태평양주보』 주필로 활동하면서 미국 사회에 일본 침략을 알리고 항일 운동에 힘쓴 독립운동가이다. 최선주(崔善宙)는 최선주(崔善周)라고도 불렀다.

최선주는 1886년 8월 15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09년 3월 미국 하와이에서 국민회 가마이지방회 사찰, 11월에는 니지매 지방회의 서기 겸 학무원을 지냈다. 힐로포스팅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4년 3월 대한인국민회 힐로 구역 경찰부장을 맡았고, 1920년 2월 재무 겸 서기로 활동하였다. 1923년 3월 호놀룰루 한인공동회 발기인, 1925년 4월, 이민 1세와 미주에서 출생한 재미 한인 2세의 상업과 사교를 장려하기 위해 출범한 조미구락부(朝美俱樂部)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1928년 5월 대한민족통일촉성회 제1차 대회에서 한인 단체의 통합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였다. 1930년 3월 하와이 한인협회를 발기하였고, 1935년 2월 1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중한민중동맹단(中韓民衆同盟團)이 처음 발기되었을 때, 발기자의 한사람으로 참여하였다.

한편 하와이 국민회와 동지회 양 단체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1938년 8월 하와이 국민회와 동지회 통합의 결의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1937년 2월 남베리타니아[South Beretania] 거리 50호에 라디오 애플리언스 회사[RADIO APPLIANCE COMPANY]를 창업해 상점을 열고, 냉장고·세탁기·라디오·가스오븐 등 생활 전기 제품과 피아노, R.C.A.와 제너럴일렉트릭 제품과 유성기판 등을 판매하였다. 1939년 2월 중한민중동맹단 부단장에 선임되어 『중한민중동맹단 선전문』을 발행하였다. 외국인 등록법 시행 때에 일본인과 구별된 ‘한국인’ 등록 운동, 미국 정부 요로에 일본의 대미 침략설을 알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원조를 장려하는 외교 활동, 군수품의 대일 수출 방해 활동과 순회 강연을 통한 대한 선전 활동 등을 전개하였다.

1940년대에는 힉캄 비행장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였다. 1945년 이전까지 여러 차례 독립 의연금과 후원금을 출연하였고, 1945년 광복 이후에도 고국 동포들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였다. 국민회를 탈퇴하고 동지회에 가담했으며 『태평양주보』 주필로도 활동하였다. 1971년 3월 11일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선주의 공적을 기리어 2014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방선주, 「1930년대의 재미 한인 독립운동」(『한민족독립운동사』8, 국사편찬위원회, 1990)
• 고정휴, 「제2차 세계 대전기 재미 한인 사회의 동향과 주미외교위원부의 활동」(『국사관논총』49, 국사편찬위원회, 1993)
• 고정휴, 『1920년대 이후 미주·유럽 지역의 독립운동』(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 『신한국보』(1909. 3. 16, 1909. 8. 10, 1909. 11. 9)
• 『국민보』(1914. 3. 14, 1937. 2. 23, 4. 21, 1938. 2. 16, 1938. 8. 31, 1938. 11. 2, 1942. 11. 18, 1944. 12. 29)
• 『신한민보』(1928. 6. 7, 1930. 3. 13, 1935. 10. 31, 1939. 2. 16)
• 『태평양주보』(1942. 5. 13, 1943. 4. 14, 1943. 8. 11, 1943. 8. 12)
• 稻葉强, 「太平洋戰爭中の 在美朝鮮人運動 -特に韓吉洙活動お中心に」(『朝鮮民族運動史硏究』7, 朝鮮民族運動史硏究會, 靑丘文庫, 1991)

• 조미구락부
• 한인협회
• 중한민중동맹단
• 『태평양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