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활동한 역사 연구자이자 독립운동가.

최봉윤(崔鳳潤)[1914~2005]은 1938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12월 흥사단에 입단 후, 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와 한인국방경위대와 조선민족혁명당 등에서 독립운동을 하였다. 또한 한인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과 통일 문제를 연구한 저서와 논문, 논평을 발표한 역사 연구자이다.

최봉윤은 아버지 최기옥과 어머니 장옥 사이에서 4남으로 태어났다.

최봉윤은 1914년 5월 25일 평안북도 의주(義州)에서 태어났다. 1930년 결성된 평양기독학생 종교부회 초대 회장에 선임되었으며 평양 숭인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35년 일본 도쿄로 유학하여 아오야마[靑山]학원 신학부에서 수학하였고 재학 시절 항일 단체인 일맥회(一脈會)에서 활동하였다.

1938년 4월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산 페드로항에 도착하였고 12월 흥사단에 입단하였다.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단소에 체류하면서 삼일국어학교 교사로 일하였고 패서디나대학에 입학하여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Berkeley)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월드(World)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39년 10월 결성된 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 집행위원으로 참가하였다. 1941년 4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국 각 한인 단체가 모여 해외한족대회가 개최되었고 그 결과 미주 한인 통일기구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출범할 때 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 대표로 참여하였다.

1942년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한인국방경위대[일명 맹호군]에 입대하고 4월 26일 거행된 역사적인 인준식에 참여하였다. 1942년 샌프란시스코 버클리대학에 최초로 한국어반을 신설하고 1943년 한글 교재 『KOREAN READER: A Textbook for Beginner』를 편찬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43년 4월 조선민족혁명당 북미총지부의 기관지 『독립』 창간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1945년 광복 후에는 고국으로 돌아와 미군정 공보부 여론국 정치 교육 과장과 공보부 차장, 경기도 공보부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창설하고 정치학 교수 생활을 하였는데, 영세중립 통일론 주장과 전쟁 반대 주장으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미국으로 추방되었다. 최봉윤은 한인 이민의 역사와 독립운동과 통일 문제를 연구한 저서와 논문, 논평들을 발표하였으며, 2005년 4월 15일 91세의 나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망하였다.

최봉윤의 저서로는 한글 교재 『KOREAN READER: A Textbook for Beginner』, 『민중 주체 중립 통일론』, 『한국의 역사[Korea a History]』, 『미국 속에 한국인들[Korean in America]』, 『한국 통일 운동사[A History of the Korean Reunification Movement It's Issues and Prospects]』, 『떠도는 영혼의 노래』 등이 있다.

최봉윤의 묘소는 대전 현충원 애국자 묘역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봉윤의 공적을 기리어 1988년 국민 훈장 석류장, 1995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

• 『대한민국 인사록』(내외홍보사, 1950)
• 최봉윤, 『떠도는 영혼의 노래』(동광출판사, 1986)
• 이경원 외, 『외로운 여정: 육성으로 듣는 미주 한인 초기 이민사, 하와이에서 유카탄, 쿠바까지』(장태한 옮김,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2016)
• 『신한민보』(1938. 9. 22, 1941. 2. 20, 1943. 3. 11, 1943. 6. 24)
• 『독립』(1946. 9. 25)
• 『중앙일보』[샌프란시스코판](2005. 4. 19)

• 나성 한인경위대
• 『독립』
• 재미한족연합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