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5년 사진결혼을 통해 미국 하와이주로 이민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한 재미 한인 여성 독립운동가.

천연희(千年凞)[1896~1997]는 1915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항으로 미국에 입국하여 와히아와에 있는 한인기독교회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일하고, 대한부인구제회 동지회와 대한인동지회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천연희는 1915년 6월 29일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이던 길찬록과 결혼하였고 1935년 박대성과 재혼하였다.

천현희는 1896년 1월 29일 경상남도 진주군 진주면 평안동[현 진주시]에서 태어났다. 천연희는 정숙여학교[진주군 대안면 2동] 고등과에 재학 중 1915년 6월 20일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였던 길찬록과의 혼인을 위해 호놀룰루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였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파이아에 있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다가 1922년 오아후섬으로 이주하여 와히아와에 있는 한인기독교회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일하였다. 천연희는 1929년 호놀룰루에서 대한부인구제회가 조직되자 마우이지방회에 참여하였다. 1931년 이후 대한부인구제회가 동지회 측과 국민회 측으로 나뉘자 동지회 측에 가담하였고, 1937년부터 1938년 대한부인구제회 동지회 서기로 활동하였다.

천연희는 1921년 조직된 대한인동지회에서도 활동하였다. 1935년 대한인동지회 회원 명부에 재혼한 박대성과 함께 동지회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천연희는 1971년부터 1980년까지 자신의 삶을 회고한 자서전적 생활 문화기를 집필하였다. 회고록은 공책 7권과 직접 구술 녹음한 테이프 13개에 담겨 있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천연희는 1997년 9월 21일 사망하였다.

천연희의 자서전적 생활 문화기 회고록 7권과 자신의 삶을 구술한 녹음 테이프 13개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 이덕희, 「사진 신부 천연희 이야기」1~12(『한국일보』[하와이 판], 2015. 1. 13~2. 12)
• 김점숙, 「천연희의 사회 활동」(미간행 원고, 2017)

• 사진신부
• 대한인동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