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주를 중심으로 목회 활동을 한 성공회 사제이자 독립운동가.

조광원(趙光元)[1897~1972]은 1921년 4월 25일 성공회의 전도장려부(傳道獎勵部) 설치 기초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1923년 하와이 성공회 전도사 조병요(趙炳堯)의 후임 겸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 성공회 하와이교구에 파견되었다. 대한민족통일촉성회, 하와이 한인협회와 한인청년운동, 한국독립당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인 전도 사업과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조광원은 1897년 10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나 성공회 강화성당에 다녔고, 인천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은행원 생활을 하였다. 1923년 11월 4일 한국을 떠나 일본을 거쳐 12월 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한 뒤 학교생활과 함께 한국인 전도 사업을 담당하였다. 미국 나쇼다 성공회신학대학에서 공부한 뒤 1931년 5월 1일 하와이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44년 9월까지 하와이 성루가교회에서 활동하였다. 1928년 하와이 호놀룰루의 대한민족통일촉성회 위원을 맡았으며, 재발간된 영문 『영 코리안』의 이사원, 1929년 성루가국어학교 교장, 1930년 하와이 한인협회(韓人協會)의 창설회원을 지냈다. 또한 1931년 9월 하와이 한인청년운동 이사이자 10월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통고서의 서명자로 활동하였다. 조광원은 1940년 11월 한인연합위원회를 조직하였고, 1942년 1월 치안부 한인반 집행부 위원, 1943년 7월 25일 한미승전후원금 모집 위원, 1944년 8월 20일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 평의부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1944년 9월경 미국 해병대 종군 신부로 지원하여 사이판 전투에 참전하여 대일 선전 공작 활동을 펴고, 일본군에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을 구출하였다.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미군 군종 신부로 한국에 돌아와 1946년 1월 구제품 운동 한인 대표, 2월 28일 전후한국구제회(戰後韓國救濟會)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1947년 본국유학생후원회 서기, 1948년 4월 5일 조선신문학후원회 미주대표위원으로 임명되었다. 1950년 5월 18일 귀국하였다가 일본 성공회의 초청으로 1957년까지 고베[神戶] 교구의 사제로 활동하였다. 이후 고향인 강화 온수리교회의 사제로 일하고, 1961년 9월부터는 성미가엘신학원 교수로 활동하였다. 조광원은 1972년 10월 7일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조광원의 공적을 기리어 1999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 자료집』8(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4)
• 『독립 유공자 공훈록』14(국가보훈처, 2000)
• 강정숙 외, 『한국사』50(국사편찬위원회, 2001)
• 『동아일보』(1926. 5. 28, 1946. 3. 4, 1948. 4. 8, 1972. 10. 9)
• 『시대일보』(1926. 5. 29)
• 『신한민보』(1925. 7. 9, 1928. 4. 19, 1928. 8. 30, 1929. 10. 3, 1930. 3. 13, 1931. 6. 25, 1931. 10. 1, 1931. 11. 19, 1932. 2. 4, 1932. 3. 17, 1934. 12. 27, 1936. 2. 2, 1944. 10. 19)
• 『태평양주보』(1940. 11. 2, 1950. 5. 18)
• 『국민보』(1942. 1. 21, 1942. 2. 4, 1943. 7. 14, 1943. 7. 28, 1944. 8. 30, 1944. 9. 27, 1946. 1. 23, 1947. 10. 8, 1947. 10. 29, 1948. 2. 18)
• 『인천일보』(1999. 12. 23, 2014. 4. 18)

• 대한민족통일촉성회
• 한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