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미국 서부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병억(李秉億)은 로스앤젤레스에 나성 한인교민단(羅城韓人僑民團), 이승만(李承晩)이 주도한 로스앤젤레스동지회, 하와이 호놀룰루의 해외한족대회, 동지회 북미총회에 참여하여 활동하며 이승만을 적극 후원한 독립 유공자이다.

평양 출신 박성삼과 결혼하여 3남과 3녀를 두었다. 자녀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출신 의사 제임스 리버티 리(James Liberty Lee), 엔지니어로 작고한 존스 빅토르 리(Jones Victor Lee), 병원장 제니 피스 리(Jeny Peace Lee), 쌍둥이 딸 베티(Betty)와 베치(Betsy), 헬렌 킴(Helen Kim)이다.

1903년 2월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와서 한인 노동자를 위한 기숙사를 설치하고 한글과 영어를 교습하며 문맹 퇴치 운동에 헌신하였고, 1906년 임페리얼밸리 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고 1920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였다.

이병억은 1924년 9월 로스앤젤레스에 나성 한인교민단을 조직하고 군자금을 모집하여 워싱턴 구미외교위원부(歐美外交委員部)에 송금하였다. 1929년 이승만이 주도한 로스앤젤레스동지회 창립 위원으로서 이승만의 활동을 후원하였다. 1941년 4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해외한족대회와, 1941년 8월에 동지회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1943년 9월 이승만 계열이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탈퇴하자 동참하고, 나성동지회를 동지회 북미총회로 변경하고 활동하였다. 1944년 6월 동지회가 독자적으로 외교위원부를 설치하여 활동할 때도 이승만을 적극 후원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병억의 공적을 기리어 1995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민병용, 『미주 이민 100년-초기 인맥을 캔다』(한국일보사 출판국, 1986)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민병용, 『애국지사의 꿈』(밝은미래재단·한인역사박물관·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2015)
• 『신한민보』
• 『國外ニ於ケル容疑朝鮮人名簿』(조선총독부 경무국, 1934)
• 『미국, 재외 동포사 연표』(국사편찬위원회, 2010)
•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https://knamf.org)
• 국가보훈처 공훈 전자 사료관(http://e-gonghun.mpva.go.kr)
• 한인역사박물관(http://kahistorymuseum.org)

• 나성 대한인교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