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활동한 실업가이자 독립운동가.

안원규(安元奎)는 공동회(共同會) 회장으로서 하와이 한인합성협회 결성과 국민회 결성을 주도하였고,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대표,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인 『국민보(國民報)』 사장,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을 역임하였다. 40여 년간 하와이 한인 사회의 통합과 고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다.

1878년(고종 15) 8월 28일 경기도 파주군 임진면 문산리(文山里) 8통 10호에서 아버지 안문악(安文岳)과 어머니 정씨의 2남 1녀 중 큰아들로 태어났다. 부인 이정송(李貞松)과의 사이에 1남 4녀를 두었다.

안원규는 1903년 미국 하와이로 이민하여 감리교 전도사로 활동하며 1906년 3월 공동회 회장으로서 재미 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07년 9월 하와이 한인합성협회를 결성하고 국권 회복과 민족 교육에 앞장섰다. 1909년 2월 국민회 결성을 주도하고, 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부회장과 총회장을 역임하였다. 1910년 7월, 일제의 한국 강점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와 함께 일본 천황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서한을 발송하였다. 1912년 농상부와 군무부를 설치할 때 농상부원으로서 실업 장려의 중임을 맡았다. 1914년 6월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연무부가 대조선국민군단을 창설했을 때 1,200달러를 후원하였다.

안원규는 1921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거류민단령에 의해 대한인교민단이 조직되어 부단장을 맡기도 했으나, 1933년 1월 대한인교민단을 해체하고 대한인국민회를 재건하여 하와이 한인 사회를 통합하였다. 1941년 4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 해외한족대회에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대표로 참석하여 의장에 선출되었다.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인 『국민보』 사장과, 1945~1946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40여 년간 하와이 한인 사회와 고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다. 1947년 5월 22일 사망하였다.

안원규의 유해는 1988년 해외 선열 유해 봉환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안원규의 공적을 기리어 1995년 건국 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의정원 문서』(대한민국 국회도서관, 1974)
• 『독립운동사 자료집』8(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4)
• 『독립운동사 자료집』9(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5)
•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공훈록』12·13(국가보훈처, 1996)
• 『대한민국 독립 유공 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 『독립운동사』4·8(국가보훈처)
• 『신한민보』(1912. 2. 5, 1921. 4. 21, 1921. 6. 16)
• 『국민보』(1947. 5. 28, 1947. 9. 3, 1947. 6. 4, 1948. 5. 26)
• 한국 독립운동 정보시스템(http://search.i815.or.kr)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http://www.koreanhistory.or.kr/)

• 한인공동회
• 안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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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