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

심영신(沈永信)은 하와이 대한인부인회(大韓人婦人會)와 대한부인구제회(大韓婦人救濟會)에 참여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1882년 7월 20일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1916년 미국 하와이로 이주하여,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조문칠과 재혼했다.

심영신은 1913년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조직된 대한인부인회에 가입하여 자녀의 국어 교육 장려, 일본 용품 구매 거부 운동, 교회와 사회단체 후원과 재난 동포 구제 사업 등 다양한 운동을 전개하였다. 1919년 3·1 운동 이후 조직된 대한부인구제회에서도 활동하였다. 심영신은 1935년 호놀룰루 지방 대한부인구제회의 법무(法務) 임원으로, 1936년 중앙부 부회장에 선임되었다. 1940년 대한부인구제회 중앙 부장 활동과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 활동을 하였다. 1941년 하와이 해외한족대회 때, 민함라와 함께 하와이 대한부인구제회 대표로 참가하고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후원과 대미 외교 및 선전 사업을 지원하였다. 1949년 1월 17일 대한부인국민회(大韓婦人國民會)로 개편된 후에도 중앙 부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1975년 2월 16일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심영신의 공적을 기리어 1997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김원용, 『재미 한인 오십년사』(캘리포니아 리들리, 1959)
• 노재연, 『在美韓人史略』(美洲羅城: 亞美利加印刷會社, 1951)
• 『독립운동사 자료집』8(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4)
• 김구, 『백범일지』(돌베개, 2005)
• 『신한민보』(1935. 7. 11, 1936. 4. 30, 1941. 5. 8, 5. 29)
• 『국민보』(1938. 3. 16, 1944. 3. 1, 6. 14, 10. 18, 12. 6. 1945. 1. 17, 1957. 4. 10)

• 대한인부인회
• 한인부인구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