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손덕인(孫德仁)은 1920년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 자금을 지원하고, 대한인국민회 후신인 하와이 대한인교민단을 이끌며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아들 손봉순(孫奉順)과 로스앤젤레스시 교육국 이중 언어 자문관을 지낸 며느리 메리손[이순기 딸. 새미 리 누나]이 있다.

손덕인은 멕시코로 이민한 한약재상으로, 나중에 하와이에 정착하였다. 1919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군무원을, 1921년 하와이 지방총회의 법무를 맡았다. 1920년대 후반 김구(金九)로부터 재정 부족을 호소하는 편지를 받고 하와이 동포들에게 알리고 기금 모금에 앞장섰고, 1925년 고국에 기근이 들자 구호 물품을 보냈다. 1928년 하와이 대한인교민단 부단장, 1929~1931년 총단장을 역임하며 미국 한인 사회의 결속을 추진하였다. 1931년 10월 28일 하와이 한인공동회에 참여한 대표자 연명으로 미국 대통령 허버트 클라크 후버(Hulbert Clark Hoover)에게, 1931년 12월 11일에는 중국 남경(南京)의 국민당 정부 임삼(林森)에게 청원서를 보냈다. 1933년 1월 하와이 대한인교민단대회 결의안에 따라 하와이 대한인국민회가 재조직되자, 손덕인은 이에 동조하며 독립운동 후원 사업에 전력하였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손덕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에 건국 포장을 추서하였다.

• 김구, 『백범일지』(돌베개, 2005)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민병용, 『애국지사의 꿈』(밝은미래재단·한인역사박물관·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2015)
• 홍선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연구: 1941~1945」(한양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02)
• 홍선표, 「1900~1930년대 하와이 한인 사회의 선전·외교 활동」(『한국민족운동사연구』89, 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16)
• 「멀리 하와이에서」(『동아일보』, 1925. 3. 30)
• 『신한민보』
• 『태평양주보』
• 『미국, 재외 동포사 연표』(국사편찬위원회, 2010)

• 하와이 대한인교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