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44년 11월 12일 미국 체신국이 재미 한인의 태평양 전쟁 적극 참여에 대한 보답으로 발행한 우표.

한국독립 기원 기념 태극기 우표가 미국에서 정식으로 발행될 수 있었던 것은 워싱턴에 거류하는 한인들이 시도한 미국 체신청과의 교섭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인 1944년 4월 미국 체신청에서 한국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 계획을 발표했고, 11월 2일 한국 독립을 기원하는 태극기가 새겨진 5센트짜리 우표가 발행되어 전국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이어 1944년 11월 19일 로스앤젤레스의 대한인국민회총회관에서는 한국독립 기원 기념 태극기 우표의 발행을 경축하기 위한 축하식이 거행되었다. 2005년 8월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독립 기원 기념 태극기 우표를 도산안창호우체국에 헌정하였다.

한국독립 기원 기념 태극기 우표 가운데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아래에 ‘KOREA’라고 쓰여 져 있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은 빨간색과 파란색, 4괘는 파란색, 둘레 그림은 감청색으로 인쇄되었고, 크기는 가로 4.0㎝, 세로 2.6㎝이다.

미국에서 한국 국기 우표를 발행한 의도는 30여 년간 일제의 식민 통치를 당하고 있지만, 독립을 열망하는 한국인의 의지를 인정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한국이 반드시 자유 독립하게 될 것’을 한국독립 기원 기념 태극기 우표를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신한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