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한국학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1921년 이승만이 조직한 동지회 관련 기록물.

1921년 이승만이 조직한 독립운동 단체인 동지회와 관련해 남아 있는 자료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동지회 컬렉션은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한국학센터가 소장하고 있다. 동지회의 주요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동지회는 1921년 상해 임시 정부로부터 돌아온 이승만이 상해 임시 정부 지원을 표방하며 조직한 단체다. 독립 자금을 모금하여 임시 정부를 비롯한 여러 애국 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한민족의 문화 유산을 지키고 그것을 한인 동포들에게 보급하는 데 주력하였다. 동지회 컬렉션의 80%는 1925년부터 1970년까지 동지회 및 관련 단체[신흥한글학교, 대한인기독교회, 대한인부인구제회 등]에서 생산한 자료로, 회의록, 재무 관련 기록, 신문, 회보, 서신, 사진 등이 망라되어 있다. 나머지 20%는 동지회 이외의 단체나 개인이 발행한 단행본, 잡지, 여행 안내서, 지도, 신문 스크랩, 소식지와 회보 등이다. 1985년 권대숙에 의해 기록물 목록이 작성되었으나, 온라인을 통한 기록물 검색은 불가능하다.

자료는 크게 동지회와 비동지회 자료로 구분된다. 자료의 80%는 동지회가 직접 생산한 것들이며, 나머지 20%는 동지회보다는 개인이나 단체를 통해서 생산되고 출간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권대숙이 작성한 기록물 목록을 보면 전체 자료는 총 네 부분으로 구분된다. 1부는 동지회 지부와 관련 단체 기록물, 2부는 재무·회원·기타 기록물들이다. 3부는 『태평양주보』, 4부는 비동지회 자료로 구성된다. 1~3부에 걸친 동지회 자료에는 회계 원장의 형태로 남아 있는 재무 기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90개의 원장 가운데 12개는 벌레가 먹거나 미흡한 보존 상태로 인해 중요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훼손되어 있다. 주로 1925년부터 1970년 사이의 자료들이 기록물 관리 전문가에 의해 정리되어 있다. 동지회 자료와 달리, 비동지회 자료들은 발행 일자에 따라 1945년 이전과 이후 두 범주로 구분된다.

동지회 컬렉션은 동지회가 1921년 설립되었으나 그 이전부터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1925년부터 1970년까지의 기간을 망라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동지회의 주요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동지회 북미총회나 지방회, 동지식산회사, 『태평양주보』 등의 기록을 통해 동지회의 구성이나 활동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김점숙, 「미주 한인 이민사 자료의 현황과 수집 방안」(『한국사론』39-미주지역 한인 이민사, 국사편찬위원회, 2003)
• Dae Sook Kwon, 『Tongjihoe Collection: A List of Archival Materials』(Center for Korean Studies, University of Hawaii,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