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식

한자 懸旗式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행사/행사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42년 8월 29일
행사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노스스프링 스트리트 200
정의

194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 깃대에 재미 한인이 태극기를 게양한 행사.

개설

1942년 8월 29일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나라를 강탈당한 1910년 8월 29일 국치일(國恥日)을 맞이해 태극기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청에 게양하였다.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 의지를 천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을 촉구할 목적으로 열린 행사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현기식은 한민족의 자주 독립 의지를 천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을 촉구할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한일 병합 조약 후 미국에서 최초로 우리나라 태극기를 공식적으로 게양하는 역사적인 행사였다. 당시 로스앤젤레스시는 현기식을 올린 8월 29일을 ‘태극기의 날’로 선포하였다.

행사 내용

현기식에는 미국 측 해군 대장 앨버트 마셜(Albert Marshall), 한국 측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 위원장 김호가 참여하였으며, 사회는 로스앤젤레스 부시장 프랭크 피터슨(Frank Peterson)이 맡았다. 앞서 열렸던 3·1절 행사에서 프랭크 피터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의 승인을 얻으면 시청에 한국 국기를 달아 주겠다고 연설하였다. 현기식에서는 한미 주요 인사의 축사와 연설이 있은 뒤 선언문을 12개 국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 각지에 라디오로 방송하였다. 이듬해인 1943년 6월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 위원장 김호가 미국 48개 주지사와 각 도시 시장에게 서신을 보내 국기일에 한국 국기를 연합국 국기들과 같이 달기를 요청하여 승낙을 받았다. 1944년 11월에는 미국 체신부가 태극기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현황

2003년 8월 15일 광복절에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 태극기가 다시 게양되었다. 한인 이민 100주년과 한미 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대형 태극기 현기식이 재연된 것이다.

참고문헌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8·29 현기식」(『신한민보』, 1942. 9. 3)
  • 「8·29 현기식-국제적 오찬회」(『신한민보』, 1942. 10. 1)
  • 「광복절에 LA 시청 앞에 태극기 게양하는 현기식 재연」(『연합뉴스』, 200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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