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Flag of Serv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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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Flag of Service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미국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원어 항목명 | Flag of Serv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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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미국에서 태평양 전쟁 참전 재미 한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재미 한인 교인들이 성조기, 태극기와 같이 교회 전면에 걸었던 참전 기념기.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하와이 오하우(Ohau)섬 진주만에 있는 미 해군 기지 폭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자 재미 한인 단체들은 미군에 입대하여 미군들과 더불어 항일 투쟁을 벌이자는 캠페인을 벌였고, 재미 한인 1.5세 및 2세들은 이에 적극 호응하였다. 당시 재미 한인 1세들은 일제의 진주만 폭격으로 인한 전쟁을 조국 광복의 기회로 여겼지만, 많은 한인 1.5세 및 2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으로 인식하고 일제의 공격을 ‘미·일 전쟁’으로 인식하여 자발적으로 미군에 입대하여 전장으로 나갔다.
그 결과,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재미 한인 2세들은 하와이에서 600여 명, 미주 본토에서 200명에 이르렀으며, 그중 장교만도 200여 명이었다. 안창호(安昌鎬)의 자녀들인 안수산과 안필립, 안랄프 등도 미군에 입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민보사는 참전한 재미 한인 2세들의 명단을 정리한 「용사록」을 만들었다.
재미 한인 2세들의 참전은 미국 사회에 재미 한인들이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그래서 미국 서부 지역의 북미 대한인국민회, 동지회,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대조선독립단,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 등 9개 단체가 연합하여 조직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에서 사무과를 통해 미군에 종군한 재미 한인 2세들을 위해 종군기를 만들어 로스앤젤레스 제퍼슨가에 있는 국민총회관 벽에 걸어 놓고 용사 스타를 붙여 종군하였음을 표시하였다. 재미 한인 교인 17명이 종군하였던 상항 한인교회나, 58명이 종군하였던 하와이 제일한인감리교회 등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배당 전면에 성조기, 태극기와 더불어 소속 교회 한인 교인들이 참전하였음을 알리는 ‘서비스기[Flag of Service]’를 걸었다. 서비스기에는 출전자 수만큼의 별을 붙였으며, 전사자는 금색별을 붙여 구별하였다.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재미 한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미주 한인 교회들이 예배당에 성조기, 태극기와 같이 내걸기 시작하였다. 서비스기에는 출전자 수만큼의 별을 붙였으며, 전사자는 금색별을 붙여 구분하였다.
재미 한인 2세들이 미국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