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RMS Gael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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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RMS Gaelic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근대/개항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03년 1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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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03년 1월 13일 |
원어 항목명 | RMS Gaelic |
성격 | 선박 |
1903년 미국 하와이주로 이주하는 첫 한인 이주민 제1진을 태우고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출항한 이민선.
갤릭호[RMS Gaelic]는 1885년부터 1904년까지 태평양을 항해한 기선이었다. 특히 1903년 1월 2일 102명의 한인을 태우고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출항해 1903년 1월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항에 도착함으로써, 최초의 공식적인 한인 이민 역사에 일조하였다. 영국의 해운 회사인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에 직접 확인한 결과 갤릭호라는 이름의 선박은 S.S와 RMS 두 척이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사료나 이덕희의 문헌에 있는 S.S 갤릭호는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다. S.S 갤릭호는 1872년 진수되었으나 나가사키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리버풀을 기항으로 하는 배였고, 나가사키에 입항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확인 결과 RMS 갤릭호가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1903년 나가사키항에서 갤릭호에 승선한 첫 하와이 이민자 중 절반가량이 제물포 웨슬리메모리얼교회[지금의 인천 내리 교회]의 신도였다. 최초 121명이 1902년 12월 22일 일요일에 일본 선박 현해환[겐카이마루, 玄海丸]을 타고 제물포를 떠났다. 하와이 이민자 제1진은 1902년 12월 24일에 일본 나가사키항에 도착해 나가사키 검역소에서 신체검사와 예방 접종을 받고 중국 상하이를 경유해 오는 미국 기선 갤릭호를 기다렸다. 신체검사에서 19명이 탈락하고 102명만이 1903년 1월 2일 일본 나가사키항을 떠나 요코하마를 거쳐 하와이 호놀룰루항으로 향하였다. 요코하마까지는 하와이 이민을 관장한 동서개발회사의 사장 데이비드 데슐러(David W. Deshler)가 동행했다.
1885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건조된 갤릭호는 1886년에 일본 시모노세키 인근에서 좌초되어 수리를 위해 나가사키항에 견인되기도 했다. 1903년 1월 2일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한인 이민자 102명을 태우고 1903년 1월 13일에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1905년에는 영국의 퍼스픽 스팀 내비게이션 컴퍼니(Pacific Steam Navigation Company)에 매각되어 카야오(Callao)로 개명되었다. 1907년 영국의 브리튼 페리(Briton Ferry) 지역에서 파손되어 퇴역하였다.
갤릭호는 총 4,206t, 길이 420.3ft[약 128m], 폭 42.4ft[약 13m], 높이 29.6ft[약 9m]의 기선으로 제작되어, 시속 24㎞의 속도로 항해가 가능한 기선이었다.
1903년 1월 13일 갤릭호를 탄 102명의 한인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함으로써 한인의 미국 이민사가 시작되었다. 인천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갤릭호의 모형과 탑승객 명단 등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