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9년 12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조직된 한인 여자 기독교 청년 단체.

1900년에 호놀룰루 여자기독청년회[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YWCA]가 조직되어 여성에게 자수, 재봉, 음악 등을 가르쳤고, 1919년 2월에는 호놀룰루 여자기독청년회가 국제부를 신설하여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자국의 이민 여성들을 지도하도록 하였다. 호놀룰루 한인여자기독청년회는 1919년 12월에 조직되어 한인 이민 여성들의 미국 생활 정착을 돕는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인 이민 여성들에게 생활 영어 등을 가르치며 낮선 환경에 적응하여 미국화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호놀룰루 한인여자기독청년회는 1919년 12월에 미국 앨라배마주의 애선스주립대학교[ASU, Athens State University] 사회사업과를 졸업한 황혜수가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면서 조직되어 1943년까지 존속하였다.

호놀룰루 한인여자기독청년회는 총무를 맡은 황혜수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0년 어머니클럽을 조직하여 생활 영어 등을 가르치며 한인 이민 여성들의 현지화와 미국화를 도왔다. 한편, 1925년 2월 19일자 『신한민보』에는 호놀룰루 한인여자기독청년회가 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누아누 국제여자청년회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보도하는 기사가 실려 있다.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이덕희, 「하와이 다문화에 한인 이민자들도 기여했을까?: 하와이 한인 이민사의 경험과 교훈, 1903-1959」(『아시아리뷰』4-1,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