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4년 미국 하와이에서 결성된 한인 기독교 청년 단체.

호놀룰루 한인기독청년회는 일본인들이나 중국인들에 비해 늦게 조직되었으며, 그 구체적인 발족 과정은 다음과 같다. 1911년 한인기숙학교에서 YMCA 남학생 클럽[YMCA Boys Club]이 조직되었고, 69명의 학생 중 45명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였다. 1913년 4월 28일 호놀룰루 YMCA 이사회가 YMCA 국제위원회 총무 모트를 특별 강사로 초청하여 YMCA의 진로에 관한 모임을 가졌고, 8월에는 와드만 감리사와 홍한식 목사가 한인기독청년회[한인YMCA]를 조직할 것을 계획하였다. 1914년 1월 14일 호놀룰루 YMCA 이사회가 국제위원회의 재정 보조 없이 한인기독청년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호놀룰루 한인기독청년회가 발족하게 되었다.

하와이 한인들의 기독교 민권, 권리 보호와 증대, 독립운동 등을 위해 설립하였다.

1914년 1월 14일 호놀룰루 YMCA 이사회의 한인기독청년회 조직 결정에 이어, 1914년 4월 23일 한인기독청년회가 발족했으며, 이승만(李承晩)을 회장, 박상하(朴相夏)를 부회장으로 선출하여 활동을 개시하였다.

호놀룰루 한인기독청년회는 조직과 신앙을 기반으로 언론·교육·선교 등의 사업에 주력하였다.

호놀룰루 한인기독청년회의 설립은 미국에서 한인 단체가 처음으로 미국인 단체의 일부가 되도록 하여 한인들의 미국화 과정을 앞당기는데 기여하였다.

• 이덕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북앤피플, 2015)
• 이덕희, 「이승만과 하와이 감리교회, 그리고 갈등: 1913~1918」(『한국기독교와 역사』21,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4)
• 「기독교청년회」(『국민보』, 191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