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독립운동 후원 등을 위해 설립된 재미 한인 여성단체.

한국 부인회는 1908년 5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멜리사 킴(Melissa Kim), 이민식 부인, 신윤호 부인, 문경호 부인, 장홍범 부인, 박창운 부인 등을 중심으로 발기된 조직이다. 초대 회장은 멜리사 킴이 맡았다.

한국 부인회는 자녀들의 국어 교육을 장려하고, 교회 사업에 대한 후원을 하는 한편, 정치적인 시비와는 상관없이 재미 한인 간의 상호 친목을 증진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조직한 단체였다.

한국 부인회는 1908년부터 존속했던 단체이나 초기에는 친교와 교육, 그리고 교회 관련 활동을 했기에 크게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19년 국내에서 3·1 운동이 발발한 이후로는 조국의 광복을 위한 단체들의 독립운동을 후원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부인회는 당시 회원들 간의 친목과 재미 한인 2세들의 국어 교육, 그리고 교회의 전도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

1908년에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중심의 한국 부인회의 폐회 연도는 현재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1963년에 대한부인회와 대한여자청년단이 통합하여 조직된 국내의 한국 부인회가 존재하지만, 1908년의 한국 부인회와는 큰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김홍기, 『평신도를 위한 신학』(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6)
• Eun sik Yang, 「Korean Women of America: From Subordination to Partnership, 1903–1930」(『Amerasia Journal』11:2, Asian American Studies Center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