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40년 8월 10일 미국의 하와이 애국단이 개편되어 조직된 한국독립당의 미국 하와이 지역 지부.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는 1934년 4월 결성된 미국의 하와이 애국단이 1940년 8월 10일 중국에서 설립된 한국독립당의 하와이총지부로 개편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의 역사적 연원은 1932년의 이봉창(李奉昌)·윤봉길(尹奉吉)의 양대 의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봉창·윤봉길의 양대 의거에 필요한 자금을 대어 준 단체가 바로 하와이 애국단의 전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와이 애국단의 전신은 하와이 오아후섬 와히아와(Wahiawa) 지방의 인사들이 원동 지방의 특무 공작을 후원하기 위해 결성한 비밀결사로 출발했다가 이봉창·윤봉길의 양대 의거와 함께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어 1934년 4월 하와이 애국단으로 공식화되어 김구(金九)의 독립운동 노선을 적극 후원하였다. 한편, 1935년 10월 13일 하와이 한인 사회에서는 중도파가 주도하여 당시 심하게 서로 갈등하고 있던 두 세력, 즉 하와이 국민회 측 인사들 및 동지회 측 인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통합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과정에서 하와이 한인 사회의 통합에 찬성하면서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지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한 인사들이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로 결집하게 되었다.

1940년 5월 9일 중국에서 광복 운동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민족주의 진영의 한국국민당·재건한국독립당·조선혁명당, 3당이 통합하여 새로운 한국독립당이 결성되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애국단도 1940년 8월 10일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로 개칭하고 한국독립당 중앙집행부의 지부가 되었다.

1940년 5월 9일 중국에서 새로운 한국독립당이 결성되자, 1940년 8월 10일에 기존 하와이 애국단이 개편·개칭되며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가 설립되었다. 이후 광복 직전인 1945년 5월 9일에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가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당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는 본부를 미국 하와이 와히아와에 두었고, 주요 부서로는 고문부·집행부·평의부를 두었다.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의 주도자들은 하와이 애국단 때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던 인사들이었다.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는 근본적으로 중국 내의 한국독립당 본부의 당헌에 따른다고 하여 김구의 독립운동 노선을 지원했던 조직이다.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김도형, 「이봉창 의거의 역사적 성격」(『백범과 민족운동』10, 백범학술원, 2013)

• 하와이 애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