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친목회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미국 하와이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재미 한인 친목 단체
정의

미국 하와이에서 초기 한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던 한인 친목 단체.

개설

한인 노동자 수가 많았던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는 ‘동회’라는 조직이 있었다. 동회는 가입비 1달러와 월 회비 15센트를 납부하던 성인 남자 회원들의 선거를 통해 동장을 선출하였다. 동장의 임무는 회원들의 친목 도모와 함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농장 규칙 준수 여부를 감독하며 위반자에게 벌칙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재판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동장의 이러한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치안 조직과 비슷한 사찰과 경찰이 있었다. 하와이 한인친목회는 한인 동회와 공존했던 단체였고, 회원들은 모든 한인 남성과 여성을 형제자매로 여겼을 정도로 단결심이 매우 강해 ‘모두를 위한 하나였고, 하나를 위한 모두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설립 목적

하와이 한인친목회는 동포 노동자들의 단결과 상부상조를 통한 상호 이익 추구를 위해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하와이 한인친목회의 유지 및 발전에 필요한 일반 활동 외에도 타 민족과 충돌하거나 불이익을 당한 동포 노동자들을 집단행동을 통해 보호하는 역할도 하였다. 특히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이후 한인 동포들을 노골적으로 경시하는 일본인들에 대해 하와이 한인친목회의 회원들이 집단적으로 맞대응도 하였다. 그러나 하와이 한인친목회는 한인 노동자들의 단결과 상부상조, 애국심 고양 등에는 긍정적으로 기능했지만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 먼저, 회원들의 강한 연대감이 같은 지역에 거주하던 다른 민족들과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출신지를 중심으로 한 내부 파벌 조성 및 분열 조장과 함께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그래서 당시 사탕수수 한인 노동자들의 소요는 대부분 내부의 충돌로 인한 것이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하와이 한인친목회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한인 노동자들의 단결과 상부상조, 애국심 고양 등에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 웨인 패터슨, 『하와이 한인 이민 1세: 그들 삶의 애환과 승리(1903~1973)』(정대화 옮김, 들녘,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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