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5년 5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결성된 초기 이주 재미 한인 친목 단체.

전흥협회는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공동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하였다.

1903년 7월 하와이에서 결성되었던 신민회가 감리교도와 비감리교도와의 갈등, 한인 이주민들의 뱃삯 상환 문제, 간부들의 부패 문제, ‘신민(新民)’ 표현에 대한 논란 등으로 갈등과 분열상을 보이다가 1904년 봄 해체되었다. 이후 신민회 반대파 중 성공회 신자 약 50명이 1905년 5월 에와 농장에서 친목회를 결성하였는데, 1907년 전흥협회[Chonhung Society]로 이름을 바꾸었다. 회장은 김익성이었다. 1907년과 1909년 한인 사회가 정치적 통합을 시도할 때 전흥협회는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조직으로 남아 있었다. 1909년 2월 1일 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 KNA]가 출범한 이후 1910년 봄 통합되었다.

전흥협회는 1906년 5월부터 1907년 4월까지 약 1년간 『친목회보』를 발간하였고, 이후 1908년 5월부터 1909년 3월까지는 『전흥보[Lightning Flourishing News]』를 발간하였다. 『친목회보』와 『전흥보』에는 한인 이주민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과학 지식들이 주로 수록되었다.

전흥협회는 하와이 농장 근로자들의 유대 강화 및 복리 증진을 위해 기여하였다.

• 웨인 패터슨, 『하와이 한인 이민 1세: 그들 삶의 애환과 승리(1903~1973)』(정대화 옮김, 들녘,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