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8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창립된 하와이대학교 한인 남학생 클럽.

백용회는 1938년 하와이대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들이 모여 창립한 클럽이다. 하와이대학교 여대생 간의 유대 강화, 한국 문화 소개 등의 활동을 전개한 여학생 클럽인 보성회와는 자매 클럽이다. 하와이 한인 사회가 성장하면서 재미 한인 2세대의 활동도 본격화하게 되었다. 하와이 이주 한인 1세대가 교회와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고국의 독립운동과 직접 관계가 있는 활동에 주력했다면, 하와이의 재미 한인 2세대는 교회와 관계 없는 새로운 활동을 전개하였다. 하와이 한인 2세대 한인들은 회원 간 친교를 목적으로 각급 모임을 만들었다. 그러한 단체 가운데 하나가 백용회였다. 하와이 한인 2세대 친교 모임으로는 백용회 외에도 한인대학클럽[The Korean University Club, KUC], 태극클럽[The Taekuk Club, TC] 등이 있었다.

백용회는 하와이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의 상호 친목과 유대 강화를 위해 조직된 클럽이다.

백용회는 재미 한인 2세대들의 단체로 한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활동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자매 단체였던 보성회처럼 하와이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미 한인 2세대의 성장과 그들의 대학 생활을 매개로 하여 조직된 대학생 클럽으로서, 하와이 한인 이주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보여 주었다.

• 성석제 외, 『100년을 울린 겔릭호의 고동소리: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의 사진 기록』(현실문화연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