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9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설립된 재미 한인들의 번역 출판 및 장학 단체.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1939년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동양의 서적을 번역하고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사진 신부로 하와이에 이민 온 김차순[1904-1996]과 이창희는 정치적 활동을 배제하고, 미국 사회의 여러 지도자들을 포섭하여 고문으로 추대하였다. 그 가운데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장학기금분과 명예 분과 위원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동양의 문화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교육, 문학, 과학 등의 서적을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하고, 이를 미국의 각 대학이나 교육기관에 배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39년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되었고, 1944년에는 한미문화협회 하와이지부가 설립되었다. 하와이지부에서는 정두옥, 권도인, 새무엘 함, 월터 남, 김영수 등이 활동하였다. 워싱턴에 4만 달러를 들여 문화 회관을 건설하였고, 1948년 1월 5일에는 한미문화협회 국내 지부가 조직되었다.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주로 한국과 동양 관련 서적을 번역하여 미국의 각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미국의 대학에 한국 도서실이 개설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 도서실을 개설한 곳은 1943년 5월 4일에 개설한 하와이대학이었다. 그리고 1년 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 워싱턴 DC의 아메리칸 대학, 시카고 대학에도 한국 도서실이 개설되었다. 한미문화협회 하와이지부에서는 한국에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하와이대학에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워싱턴에 한국과 동양의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 회관을 건설하였다. 하와이지부의 정두옥이 문화 회관의 건축 위원장으로 참여하였다. 1948년부터는 기관지인 『한국평론[Korean Review]』을 간행하였다. 『한국평론』은 일 년에 1회 발행되었으며, 1949년 9월 발행본 이후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하와이와 국내에 지부를 개설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이후의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기관지인 『한국평론』도 1948년과 1949년에 발행된 것만 뉴욕 공립도서관과 미국 의회도서관을 통해 확인된다.

로스앤젤레스 한미문화협회는 정치적 활동을 배제하고, 한국과 동양의 교육, 문학, 과학 등의 서적을 영어로 번역하여 주류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 『자료 대한민국사』6(국사편찬위원회, 1971)
• 『한국사론 39-미주 지역 한인 이민사』(국사편찬위원회, 2003)
• 이덕희, 『하와이 이민 100년: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중앙M＆B, 2003)
• 「잊혀진 하와이 그녀들! 독립운동은 남자만 했나?」(『뉴데일리』, 201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