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6년 12월 2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에서 민찬호 주도로 조직되었던 초기 하와이 한인 이주민의 자치 계몽 단체.

공진회(共進會)는 재미 민족 운동의 선구자 민찬호(閔讚鎬)[1877~1954]가 이내수(李來洙), 임준호(任準鎬), 임정수(林正洙) 등과 함께 190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조직한 하와이의 자치 계몽 단체이다.

공진회는 하와이 한인의 자치, 민족 의식의 고취, 생활의 개선, 전통문화의 수호 유지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07년 9월 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여러 단체가 난립하는 것이 국권 회복 운동 수행에 걸림돌이 된다고 인식하여 각 지방 24개 단체 대표자 30명이 합동 발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 결과 분립된 단체를 통합하여 한인합성협회(韓人合成協會)라는 단체를 창립하기로 하였고, 공진회도 참가하면서 공진회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한인합성협회에 통합되었다.

공진회의 회장인 민찬호는 재미 독립운동가이자 목회자였다. 1905년 8월 2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국인 목사 워드맨, 송헌주(宋憲廚) 등과 한인상조회(韓人相助會)를 조직한 바 있다. 민찬호가 회장이 된 이후에 공진회는 인재 육성과 독립운동 자금 확보를 위해 산업 부흥에 힘썼다.

공진회는 하와이 한인 이민 초기에 조직되었던 20여 개 한인 자치 계몽 단체들과 함께 한인 사회 민족 운동의 토대를 형성하였다. 또한 1907년부터는 한인합성협회에 통합되면서 하와이 한인 사회의 구심체로써 국권 회복 운동과 동포들의 생활 안정 등에 기여했다.

• 이현희, 『한국 민족 광복 투쟁사』(정음 문화사, 1987)
• 김원용, 『재미 한인 50년사』(혜안, 2004)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http://db.history.go.kr)

• 북미 한인교회공의회
• 민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