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Alice Hy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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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Alice Hyu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미국 하와이주 |
시대 | 근대/개항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03년 5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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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Alice Hyun |
1903년 5월 8일 미국 하와이에서 출생한 재미 한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
앨리스 현은 독립운동가 현순 목사와 부인 현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인으로서 가장 처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다. 현순 목사 부부는 1903년 3월 3일 하와이에 도착했으며, 도착 2개월여 후인 1903년 5월 8일 하와이 쿠울라우(Koolau) 지역에서 첫딸 앨리스 현을 출산했다. 앨리스 현은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법에 따라 한국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그러나 부모를 따라 이민 온 448명의 아이들과 4,000여 명의 성인들은 동양인도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1952년 이후에야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1952년 이전에도 미군에서 복무를 하면 미국 시민이 될 수 있었다. 군복무로 하와이에서 제일 처음 미국 시민권을 받은 이는 이 에드워드 석조이다. 당시 하와이 제1 사단 소속이었던 에드워드 석조는 1918년 1월에 시민권을 받았다. 1919년 초까지 군인으로서 시민권을 받은 한인은 100명이었다.
최초의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던 앨리스 현의 일생은 파란의 연속이었다. 목회자인 동시에 독립운동을 하는 부친 현순 목사를 따라 서울과 중국 상하이[上海], 하와이, 미국 본토 각지를 오가는 유랑 생활을 했으며,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한국인과 원치 않는 중매결혼을 했다가 이혼까지 하였다.
한국이 독립한 후 앨리스 현은 1948년 북한으로 들어가 상하이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이라 알려진 남로당 당수 박헌영의 막역한 동료가 되었다. 그렇지만 한국 전쟁이 종결된 직후 김일성 정권은 앨리스 현을 미국 스파이로 체포했고, 1955년 앨리스 현은 박헌영과 함께 사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