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금

원어 항목명 The Independence Movement Fund
한자 獨立金
영문 The Independence Movement Fund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The Independence Movement Fund
정의

1920년대 미국 서부 한인들이 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모은 자금.

개설

1919년 3·1 운동 이후 미주 서부 한인 사회에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것 중에 두드러지는 하나는 바로 재정적 기여였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인국민회는 3·1 운동 이후에 국내외의 항일 운동과 관련된 단체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독립 의연 모집 공고서를 발표하였다. 북미, 하와이, 멕시코 지방 회장과 재무 등에게 협조 공한을 발송해서 독립 의연금을 모집하도록 했다. 독립금의 형식은 이미 대한인국민회가 1910년 설립될 당시부터 모금의 형태로 진행해 온 것이었다. 1910년 김창학은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역할을 했던 『신한민보』의 자본금 모금에 30달러를 납부하였으며, 1912년에 진영택은 대한인국민회 와이하와지방회에 의무금을 5달러를 납부한 기록이 있다.

독립운동 모금의 중요 수입원으로 제정된 것은 독립 의연 애국금, 대표 의연금, 이십일 예납금(二十一例納金), 공채표, 인구세 등 다섯 가지였다. 이 가운데 이십일 예납금의 경우에는 ‘무슨 벌이를 하든지 수입의 1/20을 통산하여 납부’하는 금액을 말한다. 1919년 3월 15일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의 제16차 회의로부터 2개월 동안 중앙 총회에서 발부한 영수증을 보면 983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다. 김원용에 따르면 “특별히 독립 선언 이후에 독립 의연금, 이일 예금(二一例金)[수입의 5% 납부], 애국금, 혈성금, 국민 부담금, 독립금의 명칭으로 특연을 수봉하여 원동(遠東)과 구미 각지의 외교 전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지와 군사 운동들의 경비를 조달하였는데 배일 운동 시대부터 조국 해방 당시까지 광복 사업을 위하여 바친 재정이 300만 달러를 초과”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제시된 300만 달러에는 독립운동 자금 이외에 일반 단체들의 경상비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미주의 각 단체들이 공개한 재정 보고를 취합해 보면, 3·1 운동 전후부터 해방 이전까지 독립운동의 명목으로 걷힌 자금의 총액은 대략 1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구미위원부에 각각 25만 달러 정도가 지원되었다.

특히 1941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해외한족대회가 개최되고, 해외한족대회의 영향으로 1941년 12월에 하와이를 중심으로 9개 한인 단체가 연합하여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결성했을 때에 독립금이 미주 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공채권, 인구세 등 여러 종류의 납부 방식은 재미한족연합회가 결성되면서 독립금으로 일원화되었다. 『신한민보』에도 1941년 이후로 독립금 납부에 대한 기사가 봇물 터지듯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금되는 금액의 2/3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나머지는 위원회의 외교 경비와 항일 운동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되었다. 아울러 국민회는 해방 이후에도 이 독립금을 민족의 통일과 구제 사업을 위해서 계속해서 이어가기도 했다.

안창호는 “이러한 독립 자금이 항일 투쟁을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상해 임시 정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미주 한인들의 이와 같은 재력과 실력으로 각지의 독립운동을 성장시켰다.”라고 보았다. 한 마디로 미주 한인 사회는 한국 독립운동 자금의 출처이자 보고였다. 독립금과 같은 미주 지역의 재정적 기여는 곧 조국의 해방을 위한 외교적·정치적인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참고문헌
  • 김원용, 『재미 한인 오십년사』(캘리포니아 리들리, 1959)
  • 고정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미주 지역 독립운동: 재정 문제를 중심으로」(『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80주년 기념 논문집』상, 한국근현대사학회, 국가보훈처, 1999)
  • 정경원 외, 『멕시코 쿠바 한인 이민사』(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5)
  • 윤병욱, 『나라 밖에서 나라 찾았네』(박영사, 2006)
  • 고정휴, 『1920년대 이후 미주·유럽 지역의 독립운동』(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 「대한인국민회 중앙 총회 제6차 위원회 회의록」(『미주 지역 한국 민족 운동사 자료집』5, 도산학회 편,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국학자료원, 2004)
  • 『신한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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