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0년대 이후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시애틀시에 형성된 재미 한인의 집단 거주 및 상업 지역.

시애틀 한인타운은 일반적으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포함한 인근 도시에 형성된 한인 타운을 모두 가리킨다. 현재 시애틀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은 린우드(Lynnwood), 쇼어라인(Shoreline), 페더럴 웨이(Federal way), 타코마(Tacoma)에 형성되었다.

시애틀이라는 도시 이름은 이 지역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 우아미쉬-수쿠아미쉬[두아미쉬, Dkhw'Suqw'Absh] 부족 시아틀 추장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흔히 남쪽의 타코마와 함께 시택(SEA-TAC)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애틀에 처음 이주한 한국인은 홍지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홍지인은 1898년 골드러시에 시애틀항을 통해 들어와 알래스카로 갔다고 한다. 이후 금광에서 일하려는 한인들이 시애틀을 거점으로 모여들었지만 한인 타운을 형성할 정도는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된 것은 1980~1890년대의 일이다. 시애틀에서 처음 큰 규모의 한인 타운이 형성된 지역은 시애틀 남쪽에 있는 페더럴 웨이와 타코마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페더럴 웨이와 타코마가 시애틀에서 대표적인 한인 타운이었다. 이후 이주해 오는 한인 수가 증가하고 주택 비용 문제가 대두되면서 점차 북쪽으로 한인 타운이 확산되었고, 쇼어라인에 이어 린우드에도 한인 타운이 형성되었다.

시애틀은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으로 캐나다 국경에서 약 175㎞ 남쪽에 있으며, 스노우 벨트(Snowbelt)로 분류된다. 시애틀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만, 강, 호수, 산을 모두 접할 수 있다. 바다 쪽에서 도심을 바라보면 높은 산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기후는 해양성 기후로 여름 평균 기온 24℃, 겨울 평균 기온 2~4℃ 내외이다.

워싱턴주는 한인 타운이 크게 활성화된 시애틀, 타코마, 쇼어라인, 린우드를 한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하고 시애틀에 기념 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애틀의 한인 1세대들은 대부분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5세대와 2세대들은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외국계 대기업에 취직하는 수가 늘고 있다.

• 「[창간 40주년-시애틀 한인 사회 40년] 검사부터 상원 의원까지…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 텃밭」(『LA 중앙일보』, 2014. 9. 22)
• 「린우드 한인 사회의 ‘힘’」(『시애틀 중앙일보』, 2016. 6. 26)
• 주 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http://overseas.mofa.go.kr/us-seattle-ko/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