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Bunker 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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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Bunker Hil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벙커 힐 |
시대 | 근대/개항기 |
현 소재지 | 34°03′07″N 118°15′01″W / 34.052045°N 118.250347°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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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Bunker Hill |
성격 | 한인타운 |
190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형성된 초기 재미 한인들의 거주 지역.
1860년대 중반 개발업자인 프루덴트 뷰드리(Prudent Beaudry)가 벙커 힐 지역에 빅토리안 양식의 주택들을 지으면서 부유층이 거주하는 주거 지역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부터 부유층이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였고, 1920년대에는 빈곤층 노동자와 연금 생활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변하였다. 1900년대 초 벙커 힐 지역은 초기 한인들의 거주지였으며, 가까운 거리에 소규모의 리틀 도쿄(Little Tokyo)와 차이나타운이 있었다. 1955년 벙커 힐에 빈민가 철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은행 등 금융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다.
벙커 힐은 1900년대 초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한인들이 한인 장로교회를 세우고 종교 집회를 가졌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05년의 로스앤젤레스에는 젊은 유학생, 인삼 파는 상인, 하와이에서 본토로 이주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대략 60명의 한인이 있었으며, 한인들은 1906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평양신학교 교장 사무엘 모펫에게 한인 장로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였다. 사무엘 모펫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장로교 선교 위원회[Presbyterian Missionary Extension Board]의 허락을 받았고, 1906년 5월 10일 벙커 힐의 한 주택에서 장로교 위원회에서 파견한 프리차드 목사의 집례로 창립 예배를 실시하였다. 한인 장로교회는 1937년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 본부가 웨스트 제퍼슨 블러바드로 이전해 오자 1938년 총회 본부 바로 옆 대지를 구입해 교회 건물을 세웠다. 한인 장로교회는 독립 건물을 세우기 전까지 벙커 힐의 주택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벙커 힐은 가파른 언덕 위에 조성된 주거 지역이었다. 1901년 가파른 지역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에인절스 플라이트(Angels Flight)라는 이름의 케이블카 철도가 개통되기도 하였다. 에인절스 플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길이 298피트[90.8m]]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