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한인 타운의 대표적 상징 조형물로 건립된 정자.

다울정은 올림픽 블러바드(Olympic Boulevard)와 노르만디 애비뉴(Normandie Avenue) 사이에 있는 5,000제곱피트[464.5152㎡] 면적에 세워진 정자다. 2004년 착공을 시작하여 2006년 1월 제막식을 가졌다. 다울정은 1960년대 후반 코리아 타운이 처음 자리잡기 시작한 곳과 마주보고 있다.

‘다 함께하는 우리’라는 뜻의 다울정은 2000년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로부터 건립이 추진되었다. 2000년 10월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건립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약 80만 달러에 달하는 건립비는 한인 사회 각계의 성금 30만 달러와 로스앤젤레스시의 지원금 35만 달러 등으로 충당되었다. 2004년 착공을 시작하여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1월 제막식을 가졌다.

개장 초기에는 재미 한인 사회의 단합과 화합의 상징물로 각광을 받았으나, 사후 관리 문제로 3년 만에 임시 폐쇄되었다. 이후에도 개장과 폐장을 반복하며 오히려 흉물로 전락하였다.

다울정은 창덕궁 뒤뜰에 있는 애련정과 동일한 형태다. 못과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 전통의 조립 공법으로 건축되었으며,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혔다. 정자 외에 장승을 상징하는 불기둥 2개와 기부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 조형물도 건립되었다.

다울정이 개장한 지 10년이 흐르면서 다울정의 관리 주체인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은]는 다울정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표명하였다. 그동안 부실한 관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관리 자금 지원 문제를 로스앤젤레스시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다울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6년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야간 조명으로 LED 조명을 설치하였다. 2017년 다울정을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한 새로운 홍보 영상도 제작하였다.

• 「‘다울정’ LA 명물 기대」(『미주 한국일보』, 2004. 10. 19)
• 「다울정, 관리비 없다고 흉물로 방치할 건가」(『미주 헤럴드 경제』, 2013. 4. 26)
• 「‘다울정’이 다시 한인 사회 품으로」(『LA 중앙일보』, 2016. 9. 19)

•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