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 하와이주에 있는 이주 초기 한인 노동자들이 정착한 섬.

마우이섬은 하와이섬에 이어 미국 하와이주에서 두 번째로 크며, 1905년 한국인들의 하와이 노동 이민이 중단되기 직전 하와이에 도착한 500명 이상의 한인 노동 이민자들이 정착한 섬이다.

1840년대부터 마우이섬을 포함한 하와이 전역에서 설탕 산업이 발달했고, 부족한 노동 인력은 주로 중국[1852년], 일본[1868년], 한국[1903년], 필리핀[1907년] 등지로부터 노동 이민을 받아들여 보충하였다. 마우이섬은 1905년 7월 한국의 마지막 노동 이민자들이 정착한 사탕수수 농장이 있는 곳이었다. 한국인들의 하와이 노동 이민은 하와이에 첫 이민자들이 도착한 1903년부터 시작되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가 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면서 한인 이민을 금지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1903년 1월부터 1905년 7월까지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노동 이민자들은 7,200여 명에 달했다. 하와이에서 한인 이민을 받아들인 것은 빈번한 파업과 함께 미국 본토로 이주하는 일본인 노동자를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하와이사탕수수농장주협회[Hawaiian Sugar Planters' Association, HSPA]의 기록에는 한인 노동자들이 보다 순종적이고 부지런하여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하는 내용도 나온다.

• 웨인 패터슨, 『하와이 한인 이민 1세: 그들 삶의 애환과 승리(1903~1973)』(정대화 옮김, 들녘, 2003)
• 『미국 UCLA 리서치도서관 스페셜 컬렉션 소장 함호용 자료』(국외소재문화재재단, 2013)
• Wayne Patterson, 『The Korean Frontier in America: Immigration to Hawaii, 1896-1910』(University of Hawaii Press, 1988)
• Wayne Patterson, 『The Ilse: First-Generation Korean Immigrants in Hawaii, 1903-1973』(University of Hawaii Press, 2000)